녹색바나나 '불티'…직장인들 꽂혔다

김현경 2024. 5.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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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무직 근로자들 사이에서 '녹색 바나나 키우기'가 최근 유행하고 있다.

13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무실에 덜 익은 바나나 한 다발을 물병에 꽂아두고 '바나나 초록색 금지'(禁止蕉綠) 꼬리표를 달아놓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어로 '바나나 초록색'은 '걱정하다'(焦慮)라는 단어와 발음이 같아 '걱정 금지'라는 뜻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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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국의 사무직 근로자들 사이에서 '녹색 바나나 키우기'가 최근 유행하고 있다.

13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무실에 덜 익은 바나나 한 다발을 물병에 꽂아두고 '바나나 초록색 금지'(禁止蕉綠) 꼬리표를 달아놓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바나나가 노란색으로 바뀌어 먹을 수 있게 되는 약 일주일간 만지지 말아 달라는 의미다.

중국어로 '바나나 초록색'은 '걱정하다'(焦慮)라는 단어와 발음이 같아 '걱정 금지'라는 뜻도 된다.

중국 화이트칼라들은 노랗게 익어가는 바나나를 지켜보며 업무상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한다. 바나나는 동료들과 관계를 증진하고 사무실 분위기도 향상하는 일종의 사교 도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SNS에는 바나나 하나하나에 이름을 적어놓아 다 익으면 누가 먹을지를 미리 정해놓은 모습의 사진들도 꽤 있다.

이에 따라 녹색 바나나는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스타가 됐다. 하루 주문량은 만 건, 판매량은 약 40t에 달한다.

최근 들어 재배 대상은 파인애플과 시금치, 토마토, 호박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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