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노조 “라인야후 지분 매각 반대…정부, 방관자 안 돼”

김승연 2024. 5. 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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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동조합이 사측의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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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공식 성명 발표
“라인 기술과 노하우 보호 최우선”
뉴시스

네이버 노동조합이 사측의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0일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인앱 이용자 정보 약 51만9000건이 유출된 것을 빌미로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으로 인한 고용불안 가능성을 우려했다. 노조는 “지분 매각은 A홀딩스(라인야후의 대주주)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네이버의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에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삼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라인 계열 구성원들은 2021년 소프트뱅크와 50대 50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네이버의 라인야후 경영 비중이 낮은 것을 우려하면서도, 경영진의 결정을 존중하고 라인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었다”며 “라인의 기술 만큼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이라는 경영진의 말을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성원 보호를 위한 가장 최선의 선택은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매각으로 불안감을 느낀 라인 구성원들의 인재유출은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노조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술을 탈취당하고, 한국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부당한 요구에는 목소리를 내어 달라”며 “이번 사태에 방관자로 머물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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