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샘표 올리브유 30% 넘게↑…‘기후플레이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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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따라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오르며 국내 식품업체들도 올리브유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올리브유 가격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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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따라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오르며 국내 식품업체들도 올리브유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F&B도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리브유 가격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새 50% 넘게 올랐다. 국제올리브협의회에 따르면 유럽연한 27개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올리브유는 지난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2.4% 폭등했다.
특히 2015년 가격을 100으로 볼 때 2024년 3월 가격은 203.2 수준이다.
올리브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 가뭄이 꼽힌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지난 2년여간 폭염으로 가뭄에 시달렸다.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가격이 1년 새 두 배 이상 뛰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와 대기가 따뜻해지면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극심한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이에 따라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은 더 빈번하고 강렬해지고 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주요 올리브 생산국도 이상기후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았다.
한편 가격이 급등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외식업계도 메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100% 올리브유'를 써 왔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해 10월부터 올리브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해바라기유를 절반 섞어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연일 식품업계에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원재료값 상승 등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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