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英 R&A골프클럽 정회원 선출

성호준 2024. 5. 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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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중앙포토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왕립골프클럽(The Royal &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 이하 R&A골프클럽)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R&A골프클럽은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더불어 골프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럽이다. 최근 찰스3세 영국 국왕이 고 엘리자베스2세 여왕에 이어 이 클럽의 후원자가 됐다.

1754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결성된 R&A골프클럽은 영국 왕실로부터 ‘Royal & Ancient’라는 칭호를 받았다. 왕립을 뜻하는 ‘로열(Royal)’이란 이름과 더불어 오랜 전통에 대한 권위까지 인정받아 ‘에인션트(Ancient:오래된)’라는 칭호를 함께 받은 특별한 클럽이다. R&A골프클럽은 올해로 270년을 맞는다.

R&A골프클럽은 놀이였던 골프를 스포츠로 발전시킨 단체다. ‘골프 성지’,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에 위치한 R&A골프클럽은 규칙·에티켓·코스·장비 규정을 체계화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메이저 골프대회인 ‘디 오픈’을 주관하면서 현대 스포츠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비견된다.

R&A골프클럽 정회원은 골프 스포츠 산업 육성 및 발전에 기여가 큰 명망 있는 인물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출한다. 현재 2500여명만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데 영국·미국 이외의 인물이 가입하긴 매우 어렵다. R&A에 의하면 홍정도 부회장은 한국인으로선 일곱 번째로 정회원이 됐다.

고 허정구 전 골프협회장이 첫 R&A골프클럽 회원이었고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자용 E1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홍정도 부회장과 함께 회원이 됐다.

홍정도 부회장은 JTBC골프(이전 J골프)를 경영하며 골프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10년부터 15년 동안 R&A가 주관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 등을 비롯, AIG 위민스 오픈(여자 브리티시 오픈), 시니어 오픈 및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도 중계 방송했다. 이외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등 다양한 투어를 중계해 한국 골프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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