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팬덤’ 총선 전보다 3배↑…조기 등판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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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10 총선 참패 뒤 물러난 한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 외부 활동을 늘리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4·10 총선 참패 이후 한 달여간 칩거에 들어갔던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여권 인사들과 대면 접촉을 다시 시작하면서 전당대회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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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서관서 시민과 만남 등 공개 행보
국민의힘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10 총선 참패 뒤 물러난 한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 외부 활동을 늘리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은 당대표로의 복귀를 호시탐탐 ‘호시침침’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현재의 당헌·당규대로, 100% 당원 투표를 한다면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고 국민 50%, 당원 50%로 하면 유승민 의원이 된다”면서 “어떻게 됐든 한 전 위원장과 유 의원 모두 윤석열 대통령에게 각을 지고 있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4·10 총선 참패 이후 한 달여간 칩거에 들어갔던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여권 인사들과 대면 접촉을 다시 시작하면서 전당대회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주말인 11일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골전도 이어폰을 낀 채 책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착용한 의상이나 신발 등이 화제가 돼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이른바 ‘한동훈 팬덤’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총선 전까지만 해도 회원 수가 1만8000여명에 불과했던 네이버 팬카페 '위드후니'는 총선 후 5만8000여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위드후니에서는 한 위원장의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대비해 당원 가입 독려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해 책임당원이 돼야 전당대회 선거권이 생긴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 도전 여부를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여권 내부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존재감이 연일 부각되면서 유력 당권 주자들의 견제가 뒤따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전면에 등장할 경우 총선 패배 책임론에 다시 강하게 부딪힐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9일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이라면서도 "선거에서 패배하면 일단 2선으로 물러나고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는 문법"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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