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민주당 대표에 이재명 연임 추대 움직임

공병선 2024. 5. 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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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 문제로 입원한 와중에 민주당 의원들의 당 대표 연임 추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장 후보가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으로 교통정리 되는 것 역시 이 대표의 연임을 위한 군불 때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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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 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
추미애로 국회의장 교통정리…반발 목소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 문제로 입원한 와중에 민주당 의원들의 당 대표 연임 추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 역시 이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明心)이 작동하는 등 22대 국회에서 이 대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 바람대로 22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해 대표 연임은 필수불가결"이라며 "이 대표께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선의 결과인 당 대표 연임을 결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가 이 대표 연임을 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이 대표는) 한 번 더 당 대표를 하면 갖고 있는 정치력 능력을 더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당 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은 이 대표의 연임을 두고 찬반이 팽팽하지만 대체할 인물이 보이지 않으면서 이 대표 체제가 굳건해지는 흐름이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관해 물은 결과 '연임 반대'는 45%, '연임 찬성'은 44%를 기록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내대표단 구성부터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성준 운영수석부대표,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 등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9일 MBC '뉴스룸 뉴스외전'에서 이 대표 연임론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안쓰러운 일이지만 당으로서는 강력한 지도체제 아래에 똘똘 뭉쳐 개혁 과제를 완수해나가는 데에는 박찬대 혼자 하는 것보다 낫다"며 "당원들께서 이 대표야말로 윤석열 정부하에 야당을 총지휘할 사령관이 아니겠냐는 인식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후보가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으로 교통정리 되는 것 역시 이 대표의 연임을 위한 군불 때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친명계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추 당선인과 단일화하면서 "민주당 당선인과 당원들이 대동단결해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국회를 위한 마중물이 되고자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국회의장 후보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준 건 결코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다"며 "결선이 있음에도 자리를 나누듯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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