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강인 도움 무산+62분 소화' PSG, '음바페 고별전서' 툴루즈 1-3 역전패... 리그 우승에도 옷지 못한 홈 최종전

이강인(왼쪽)과 음바페(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가 킬리안 음바페 고별식에서 툴루즈에 역전패를 당했다.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024 프랑스 리그1 32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툴루즈에 1-3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이미 우승을 확정한 PSG였지만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PSG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3-3 포메이션에 이강인, 킬리아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음바페가 중앙에 서고 이강인이 오른쪽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중원에는 카를로스 솔레스,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가 위치했고, 노르디 무키엘레, 다닐루 페레이라, 밀란 슈크리니아르, 요람 자그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아르나우 테나스가 지켰다. 

툴루즈는 3-4-3 포메이션에 얀 보호, 티스 달링가, 자카리아 아부크랄, 가르비엘 수아소, 빈센트 시에로, 크리스티안 카세레스, 미켈 데슬러, 무사 디아라, 로건 코스타, 케빈 케벤, 길라우메 레스테스가 선발로 나섰다. 

PSG는 전반 7분 만에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테나스의 골킥이 전방에 있는 음바페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음바페가 정확한 컨트롤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골키퍼를 제친 뒤 가볍게 골문 앞으로 밀어넣었다. 주심은 처음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득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전반 1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상대 공격수 티스 달링가가 무사 디아라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받은 뒤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PSG 수비진이 달링가를 전혀 방해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PSG의 스페인 듀오가 좋은 호흡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솔레르가 중원에서 한 번에 롱패스를 연결했고, 아센시오가 전방에서 좋은 터치로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큰 실수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다. 전체적으로 툴루즈에게 밀리는 양상에서 무리하지 않고 공을 지킨 뒤 동료와 호흡을 통해 압박을 빠져나왔다. 전반 35분 음바페와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 라인을 흐트렀고, 음바페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많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종료됐다. 

후반 10분 이강인의 도움 기회가 무산됐다. 오른쪽에서 전매특허 왼발 크로스를 아센시오에게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아센시오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아센시오는 자기 앞에서 뚝 떨어진 크로스를 머리에 제대로 맞히지 못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4분에는 이강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다. 무키엘레가 공격에 가담했고 이강인이 중앙으로 이동해 공을 받았다. 상대가 압박하지 않자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강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총 62분이었다.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동시에 바르콜라 대신 세뇰 마율루도 들어갔다. 

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PSG는 이강인이 나가자마자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수아소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잡은 보호가 반대편 골문으로 정확하게 감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수비수들이 한 명도 붙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슈팅을 허용했다. 

급해진 PSG는 무키엘레, 아센시오를 빼고 아쉬샤프 하키미,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음바페가 왼쪽 공격수로 이동했고 돌파를 통해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공격 작업은 효율적이지 않았고 별다른 득점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에도 툴루즈가 공을 소유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나왔다. 프랑크 마그리가 한 골을 더 추가한 툴루즈는 PSG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며 음바페의 고별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