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교과서 실린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이의경 지사 유해 봉환 추진

박준상 2024. 5. 1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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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에 투신하다 독일로 망명했던 애국지사이자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로 유명한 고(故) 이의경(필명 이미륵·사진) 지사의 유해 봉환이 추진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인근의 그레펠핑시에 안장된 이 지사 유해 봉환을 위해 페터 쾨슬러 그레펠핑시장과 면담했다.

쾨슬러 시장은 이 지사 유해의 봉환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훈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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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그레펠핑시와 협의 마쳐
3·1운동 가담 후 임정서 활동
獨 망명 후에도 항일 운동 펼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인근 그레필핑시에 있는 고 이의경 애국지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립운동에 투신하다 독일로 망명했던 애국지사이자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로 유명한 고(故) 이의경(필명 이미륵·사진) 지사의 유해 봉환이 추진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인근의 그레펠핑시에 안장된 이 지사 유해 봉환을 위해 페터 쾨슬러 그레펠핑시장과 면담했다. 강 장관은 쾨슬러 시장에게 “대한민국 정부는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이 지사 유해를 고국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레펠핑시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쾨슬러 시장은 이 지사 유해의 봉환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훈부가 밝혔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한 이 지사는 1919년 3·1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이 지사는 1920년 5월 안중근 의사의 사촌인 안봉근의 권유로 독일로 망명했다. 독일에서도 김법린·이극로 등과 함께 항일 활동을 펼쳤고, 반나치 지식인인 쿠르트 후버 교수와 교류했다.

이 지사가 1946년 독일에서 펴낸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국 정신문화와 생활상을 서구에 알린 우수한 독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소설은 독일 교과서에 실려 애독됐다. 보훈부는 이 지사를 2024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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