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 ‘스위트파크’ 로컬 팝업존 통했다

문수정 2024. 5. 1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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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마자 단숨에 '핫플'이 된 곳이 있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스위트파크에서 20~30대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로컬 팝업'이었다.

스위트파크 오픈과 동시에 문을 연 부산의 '초량온당'과 전북 부안의 '슬지제빵소'는 스위트파크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

스위트파크는 로컬 팝업의 화제성과 정식 매장의 꾸준한 인기로 누적 방문객 35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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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되기도 전에 350만명 방문
새로운 맛 추구 2030 절반 이상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디저트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문을 열자마자 단숨에 ‘핫플’이 된 곳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는 오픈 3개월도 되기 전에 350만명이 다녀갔다. 그렇다면 여기서 2030세대에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어디일까.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스위트파크에서 20~30대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로컬 팝업’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 15일 스위트파크를 열면서 팝업스토어 존을 따로 만들었다. 이 가운데 로컬 팝업은 수도권 외 지역 디저트 맛집을 소개하고 있는데,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20~30대인 걸로 확인됐다. 디저트 전체 매출의 2030세대 비중은 약 30% 정도다.

로컬 팝업의 성공은 언제나 ‘새로운 맛집’을 추구하는 소비심리를 꿰뚫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로지 빵 맛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일정 기간만 온라인 주문을 받는 지역 맛집의 디저트를 사기 위해 경쟁적으로 벌어지는 ‘빵켓팅’(빵+티켓팅) 등의 수요를 공략한 게 주효했다.

로컬 팝업의 장점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또 새로운 맛집이 문을 연다는 데 있다. 가고 싶었던 지역 맛집의 팝업스토어 오픈 소식은 또다시 스위트파크 오픈런을 고민하게 만든다. 핫플인 스위트파크를 한 번 다녀오고 마는 게 아니라,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스위트파크 오픈과 동시에 문을 연 부산의 ‘초량온당’과 전북 부안의 ‘슬지제빵소’는 스위트파크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 행렬을 불러 모았고, 낮 12시가 되기 전 완판될 만큼의 인기였다. 스위트파크의 성공에는 로컬 팝업과 이에 열광한 20~30대 소셜미디어 유저들의 영향이 적잖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로컬 팝업존에서 인기를 모은 지역 맛집들의 면면을 보면 이렇다. 비건 쿠키로 유명한 대구 ‘쭈롱 베이커리’(3월), 광주 ‘아프레시’(4월), 경북 포항 ‘호랑이 바나나 글라세’(5월) 등이었다.

서울과 수도권의 빵지순례자들이 스위트파크로 몰리게 된 이유였다. 이달에는 크로와상 등 페이스트리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부산의 ‘퍼프 베이커리’(10~16일), 모찌빵의 원조인 부산 ‘베이크백’(17~21일)이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스위트파크는 로컬 팝업의 화제성과 정식 매장의 꾸준한 인기로 누적 방문객 35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강남점 디저트 카테고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6배 뛰었고, 강남점 전체 매출은 20% 올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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