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내게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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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마사이 부족을 섬기는 안찬호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마을 추장이 사람들 앞에서 선교사님의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선교사님도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홧김에 같이 침을 뱉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이 낙심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환호를 지르면서 기뻐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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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마사이 부족을 섬기는 안찬호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마을 추장이 사람들 앞에서 선교사님의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선교사님도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홧김에 같이 침을 뱉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이 낙심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환호를 지르면서 기뻐하더랍니다. 물이 귀해 땀도 흘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사막 지역이라 침을 뱉는다는 것은 자신의 가장 귀한 수분을 상대방에게 주는 환대의 표시라는 겁니다.
독일이 통일되기 전 동독 사람들은 밤중에 베를린 장벽 너머로 쓰레기 더미를 자주 버렸습니다. 서독 사람들은 이에 대해 회의를 한 후에 덤프트럭 한 대에 통조림과 식량을 싣고 장벽 너머에 잘 쌓아 놓은 후에 그 옆에 이런 표지판을 세워두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을 준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집니다. 사람들 마음에도 여유가 없어집니다. 그럼에도 성도들은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는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 하나님께 받은 사랑 평안 기쁨을 누리시고 복음의 능력을 나누는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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