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포기는 AI 때문? “뇌 이식한 시리 준비 중”

김철오 2024. 5. 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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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태블릿PC의 음성 비서 '시리'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애플이 6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생성형 AI에 의해 작동되는 시리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애플 소프트웨어 임원들은 이미 지난해 초 시리에 '뇌 이식'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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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생성형 AI 탑재한 시리
애플, 6월 WWDC서 공개 준비”
애플 경영진 수주간 챗GPT 연구
미국 기업 애플 로고가 지난해 9월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15 공개를 위한 영상에 표시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태블릿PC의 음성 비서 ‘시리’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애플이 6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생성형 AI에 의해 작동되는 시리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애플 소프트웨어 임원들은 이미 지난해 초 시리에 ‘뇌 이식’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은 미국 스타트업 오픈AI는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GPT’를 출시했다. 지난해 초는 챗GPT가 AI 시장을 주도하던 시기다.

NYT는 “시를 쓰고, 코딩하고, 복잡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생성형 AI가 시리를 구식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며 “시리에 생성형 AI를 장착하겠다는 애플의 이번 결정은 경영진이 수주간 챗GPT를 테스트한 뒤에 나왔다”고 전했다.

시리는 2011년부터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 태블릿PC 아이패드에 탑재됐다. 애플 모바일 전자기기 이용자는 시리로 전화를 걸고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며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NYT 소식통들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시리가 더 합리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온디바이스)에서 구동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의 챗GPT 연구에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존 지아난드리 AI 수석이 직접 참여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애플은 생성형 AI 연구 과정에서 조직을 개편해 직원과 엔지니어를 대거 AI 부서에 배치했다.

NYT는 애플의 이런 전략이 100억 달러를 들여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해온 ‘프로젝트 타이탄’, 일명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 “애플이 운영체제 iOS18 버전부터 챗GPT를 탑재하기 위한 오픈AI와의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애플이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도 제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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