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추미애 밀어주기’에…“자리 나누듯 단일화, 유감”

최은희 2024. 5.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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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당선인을 추대하는 움직임이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추 당선인과 함께 6선 고지에 오른 친명계 조정식 의원 역시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추 후보와 단일화 관련 논의를 한 뒤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해 제가 마중물이 되고자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추 후보가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며 사실상 단일화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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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경선 6선 추미애·5선 우원식 2파전
조정식 “당 대동단결 마중물”…추미애 “개혁국회 뜻 모아”
정성호도 경선 불출마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 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이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당선인을 추대하는 움직임이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낸 정성호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데 이어 조정식 의원은 추 당선인과 단일화를 선언했다. 추 당선인과 양자 구도를 벌이게 된 우원식 의원은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 나누듯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2대 국회 전반기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 개혁과 민생에서 성과를 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부권을 넘어서는 정치력이 의장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면서 “원내대표 경험과 역량을 갖춘 후보인 제가 가장 적임자라 생각하고 나왔다. 선수는 단지 관례일 뿐 지금 중요한 것은 성과내는 국회를 만들 적임자가 누구냐는 것”이라고 완주 의사를 드러냈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후보자들이 자신의 비전과 능력으로 경쟁할 기회가 됐다”며 “민주당의 총의를 모으는 훨씬 민주적인 과정이며 강력한 국회운영의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거듭 “22대 전반기 국회가 민주주의와 국격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국회,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민생과 미래의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일하는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5선 정성호 의원은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간 성심껏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과 함께 6선 고지에 오른 친명계 조정식 의원 역시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추 후보와 단일화 관련 논의를 한 뒤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해 제가 마중물이 되고자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추 후보가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며 사실상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로써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우원식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교통정리는 ‘찐명’ 박찬대 원내대표의 주도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의장 선거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조정식·정성호 의원을 찾아가 불출마를 요청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행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추 당선인을 의장 후보로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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