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제 '꽃피우리'... 공연·전시·예술체험 한자리에

김은진 2024. 5.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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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 공모전을 통해 사진 보내온 시민... 참여도 활발

[김은진 기자]

▲ 제33회 안양예술제 개막식 테마공연 "꽃피우리" 10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영상과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졌다. (조각 이재옥, 무용 김성나, 최정호, 시 김대규, 영상 강백진)
ⓒ 김은진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에 걸쳐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제33회 안양예술제가 열렸다.

사) 한국예총 안양지회 이재옥 회장은 이번 예술제의 주제를 '꽃 피우리'로 정하고 개회사를 통해 아래와 같이 이유를 밝혔다.

"2024년도 안양 예술제의 주제는 '꽃 피우리'입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이 꽃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안양의 꽃을 피우는 모든 시민들에게 오늘 하루도 행복한 그런 날로 기억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석한 내빈으로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대신해 이문규 동안구청장,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천진철 경기예총회장, 윤경숙 보사환경위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안양예술제는 매년 지역 총 8개 예술단체(문인, 미술, 음악, 사진작가, 연예예술인, 연극, 무용, 국악)가 모여 벌이는 축제로 공연, 전시, 예술체험, 국제자매도시 학생작품전시 등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선사했다.

개막 공연
 
▲ E-Sivo 전자바이올린 연주  10일 평촌중앙공원에서 펼쳐진 안양예술제에서 전자바이올린 연주자 E-Sivo는 관객과 호흡하며 시민들의 흥을 한층 돋웠다.
ⓒ 김은진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개막식 및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음악협회의 공연으로 테너 서범석, 바리톤 오동국, 소프라노 장하나의 무대가 펼쳐졌다. 평촌 중앙공원의 분수처럼 시원하고 힘 있는 노래가 예술제의 품격을 높였다.      
▲ 미스트롯 정미애 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은 사로 잡은 정미애의 공연이 10일 개막식에서 펼쳐졌다. 시민들도 핸드폰 후레쉬를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 김은진
축하공연에는 관객들과 호흡하는 전자바이올린 연주자 E-Sivo의 무대와 시원한 가창력과 매력적인 춤으로 흥을 돋운 더카리스, 꽃중년으로 활약 중인 심신, 미스트롯으로 알려진 정미애가 마지막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리엑션을 이끌며 신명 나는 시간을 선물했다. 
  
▲ 10일 오후 7시, 밖으로 나온 미술관의 모습 꽃을 주제로 한 디카시 33점, 사진 30점, 그림 41점이 전시되어 저녁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오고 가며 관람하고 있다.
ⓒ 김은진
밖으로 나온 미술관은 문인협회에서 꽃을 주제로 한 디카시 33점이, 사진작가 협회에서 꽃사진 30점, 미술협회에서 41점의 그림이 전시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오가며 사진과 그림을 감상하고 시를 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 부스  
 
▲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물놀이  ‘우리 가락에 몸을 맡겨봐’ 라는 제목의 국악협회 체험 부스
ⓒ 김은진
 
11일, 오전 10시부터 협회별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진행되었다.

'우리 가락에 몸을 맡겨봐'라는 제목이 붙은 국악협회에서 마련한 부스에는 일찍부터 아이들이 몰려 북이나 장구, 징, 꽹과리를 쳤다. 가족들이 함께 참여한 분도 많았다. 안양시민인 정OO(여)씨는 아이와 함께 풍물을 치고 소감을 밝혔다.

"어렸을 때 풍물을 배웠었는데 내가 엄마가 되어 아이(4세)와 같이 사물놀이를 하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아빠와 아이가 함께 사물놀이를 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문인협회에서 마련한 김대규 시인의 시 필사 책갈피 만들기, 정지윤, 박보순 시인과 함께 동시 쓰기, 이숙희 시인과 함께 수제 책갈피 만들기, 도서 전시 등의 행사를 벌여 시민들과 시로 감성을 채우는 시간을 선사했다.
 
▲ 정지윤, 박보순 시인의 체험부스 시인들과 함께 동시 쓰기 체험을 하는 부스에서 아이들이 시를 적고 작은 액자를 만드는 모습
ⓒ 김은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한 경우가 많아 체험 부스에는 시로 가족이 감성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핸드폰을 켜서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보면서 그리는 거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리기도 했으며 글씨만 써넣기도 했다.
  
▲ 사진작가협회에서 마련한 무료촬영과 액자나눔 사진작가 협회에서는 시민들에게 무료 촬영을 해주고 현장에서 인화해서 액자에 담아주는 ‘당신이 꽃입니다’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 김은진
 
사진작가 협회에서는 시민들에게 무료 촬영을 해주고 현장에서 인화해서 액자에 담아주는 '당신이 꽃입니다'라는 행사를 개최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안양시민 최아무개씨는 액자를 받으며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매년 이렇게 나오셔서 찍어주시니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좋습니다. 액자까지 담아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특별히 이번 예술제에서는 안양시민을 대상으로 한 "꽃 사진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한층 더 이끌어 냈다. 참가한 시민들은 각자의 사진을 찾아보며 어디서 찍었는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 시민참여 꽃사진 공모전 작품 및 국제자매도시 작품 전시 이번 예술제에서는 '꽃 사진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한층 더 이끌어 내었다.
ⓒ 김은진
미술협회에서 마련한 나는 너의 바람꽃 코너는 바람개비 모양의 4개의 꽃날개에
그림을 그려 튤립 모양으로 접어 올리는 것인데 아이들의 그림 솜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뿌듯해하는 아이를 촬영해 주는 부모님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
나만의 벙커 만들기 코너에서 나흥숙 작가는 박스에 색칠을 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색을 골라 쌓아놓은 종이 박스에 신나게 색칠을 했다.
 
▲ 나만의 벙커만들기 아이들이 쌓아 놓은 박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마음껏 색칠을 했다.
ⓒ 김은진
 
이밖에 부채 만들기와 캘라그라피 염색 크로스백체험, 부채 그리기, 압화체험, 천연염색체험과 물레체험, 비즈공예, 매듭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연극과 국악, 무용 공연 (11일)
  
▲ 춘향전을 각색한 "신 사또뎐“ 11일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열연을 펼친 연극 단원들(최영규, 김환희, 엄다현, 최대호, 정민혁)
ⓒ 김은진
 
11일 오후 3시부터 비가 내렸지만 중앙무대에서는 공연이 이어졌다. 연예예술인협회에서 준비한 윤슬과 태성, 릴리 킴 등 가수들의 노래공연이 있었다.
연극협회에서 춘향전을 각색한 '신 사또뎐'을 선보였다. 남녀의 역할을 뒤바꿔 해학적인 재미도 있었지만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열연을 펼쳐 관람한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팔도 아리랑 11일 국악협회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
ⓒ 김은진
 
국악협회에서는 민요와 아리랑을 선보였고 무용협회에서 부채춤 공연을 펼쳤다. 절로 어깨가 들썩이게 하는 창가와 전통춤이 비 때문에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 무용협회의 무대 11일, 무용 협회에서 선보인 꽃을 주제로 한 무용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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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춤 11일 무용 협회에서 부채춤을 선보였다. 화려하고 멋있는 무용 공연이 비가 오는 관계로 축소되어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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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예술제 공연을 촬영하는 시민들 10일 개막식에서 여성그룹 더 카리스의 축하공연을 촬영 중인 시민
ⓒ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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