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둘까

송금종 2024. 5. 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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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첫 전원회의가 오는 21일 열리는 가운데,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종별 차등 적용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두 차례 심의에서 모두 안건으로 다뤄졌지만 부결됐다.

12일 고용노동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13대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1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5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요청서'를 접수한다.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가 최대 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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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원회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2024년 시간당 최저임금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첫 전원회의가 오는 21일 열리는 가운데,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종별 차등 적용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두 차례 심의에서 모두 안건으로 다뤄졌지만 부결됐다.

12일 고용노동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13대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1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5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요청서’를 접수한다.

위원회는 이날 공익위원 9명 중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생계비 전문위원회와 임금수준 전문위원회, 운영위원회를 각각 구성한다. 향후 전원회의와 현장의견 청취 등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가 최대 현안이다. 최저임금법상 업종에 따라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을 제외하곤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관련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는데 찬성 11표, 반대 15표로 부결됐다. 당시 공익위원들이 반대표를 많이 던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한국은행이 돌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적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변수도 있다. 노동부는 앞서 공익위원 8명, 근로자·사용자위원 각 9명 등 26명을 13대 최저임금위원회로 신규 위촉했다. 13대 공익위원은 권순원 교수와 김기선 충남대 교수·김수완 강남대 교수·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안지영 이화여대 교수·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인재 인천대 교수·이정민 서울대 교수다.

권순원 교수와 오은진 연구위원은 12대에서 활동했다. 권 교수는 활동 당시 ‘편향적 인사’라는 이유로 노동계 반발을 샀다.

최저임금이 1만원 문턱을 넘을 지도 주목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이다. 140원만 올라도 1만원을 넘긴다. 인상률로는 약 1.42%다.

현재로선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은 62.2%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56.8%)은 물론 미국(28%), 일본(46.2%), 독일(54.2%) 등 주요국보다 높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장관 심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인 다음달 27일까지 심의 결과를 제출해야한다. 이후 장관이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 고시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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