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돌파' 프로야구 흥행몰이에 카페가 웃었다

최승우 2024. 5. 12.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월 막을 올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프로야구가 지난달 27일 총 관중수 202만8999명을 기록, 148경기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6일까지 각 구장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날에 인근 음식점·패스트푸드점·편의점·커피전문점 등의 매출 건수를 지난해(4월 1일∼25일)와 비교한 결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중 몰리자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도 상승
KIA·NC 인근 상권 매출 증가 특히 돋보여
고척돔 주변은 유일하게 줄어

지난 3월 막을 올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프로야구가 지난달 27일 총 관중수 202만8999명을 기록, 148경기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126경기 만에 200만 명을 넘긴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이에 힘입어 전국 야구장 주변 상권의 매출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시즌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의 카드 이용 건수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6일까지 각 구장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날에 인근 음식점·패스트푸드점·편의점·커피전문점 등의 매출 건수를 지난해(4월 1일∼25일)와 비교한 결과다.

이용 건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커피전문점으로 집계됐다. 전국 9개 구장 인근의 커피전문점 매출 건수는 지난해보다 19%, 2019년 대비 150% 늘었다.

홈경기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는 한화 이글스 팬들 [이미지 출처=한화 이글스 제공]

연령대별 상권 이용 고객을 보면 30대가 27.1%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3.2%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20대(21.1%), 50대(17.2%)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의 야구장 인근 상권 이용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21%, 2019년에 비해 94%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구단별로 보면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홈구장 근처 상권의 이용 건수 증가가 눈에 띈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인근 매출 건수는 32%, 창원 NC파크 인근의 경우 지난해보다 45% 늘었다.

수도권 구장 중에서는 인천 SSG랜더스필드 부근(문학동·광교동·선학동·구월3동)의 이용 건수 증가율이 34%로 가장 컸다.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서울 잠실야구장 상권(잠실본동·잠실2동·잠실3동·잠실7동)은 11% 늘었다. 수원 KT위즈파크 인근 상권(조원1∼2동·송죽동·영화동) 이용 건수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19년에 비해 80% 늘었다.

반면 키움히어로즈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상권(고척1동)에서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22% 줄었다. 분석 기간의 관중 수가 수도권 구장 중에서는 적은 편이고, 인근 상권의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이 이유로 분석된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3월 23일∼4월 16일)과 비교하면 매출 건수는 11% 늘었다.

그밖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고산2동)와 부산 사직야구장(사직1~3동·거제1∼2동),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상권 이용 건수 증가율도 각각 7%, 6%, 7% 증가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