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왕' 나스를 보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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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왕'으로 불리는 래퍼 나스(Nas)가 한국에 온다.
나스는 오는 9월 열리는 '2024 랩비트'를 통해 내한한다.
랩비트는 오는 9월 21일부터 2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며, 나스의 공연은 둘째날인 22일 일요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현세대 미국을 대표하는 래퍼 제이콜(J.Cole)은 'Let Nas Down'에서 "투팍(2pac)은 예수이며, 나스는 성경을 썼다"는 가사로 나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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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파 기자]
'뉴욕의 왕'으로 불리는 래퍼 나스(Nas)가 한국에 온다. 나스는 오는 9월 열리는 '2024 랩비트'를 통해 내한한다. 랩비트는 오는 9월 21일부터 2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며, 나스의 공연은 둘째날인 22일 일요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나스의 한국 방문은 2013년에 열린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2014년 '랩비트쇼'에서 시작된 랩비트 페스티벌은 10주년을 맞는 올해, 힙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래퍼를 섭외하면서 뜻깊은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힙합 그 자체인 존재, 나스
나스는 힙합 음악 자체를 상징하는 앨범 <Illmatic>(일매틱)(1994)의 주인공이다. 자신의 첫 정규 앨범에서 나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연한 플로우와 정교한 라임을 선보였다. 그의 랩은 피트 락, 디제이 프리미어, 라지 프로페서 등 전설적인 프로듀서들이 만든 비트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 나스의 첫 정규 앨범 'Illmatic' |
ⓒ 소니뮤직 |
(나는 잠을 자지 않아, 잠은 죽음의 사촌이니까)
- 'N.Y State Of Mind' 중.
나스는 힙합 역사상 가장 길게 이어진 디스전으로도 유명하다. 뉴욕 힙합을 대표하는 래퍼인 제이지(JAY-Z)와 맹렬한 디스전을 벌였던 것. (두 사람은 이후 공연장에서 화해를 선언했고, 나스가 2006년 제이지의 레이블 데프 잼에 들어가게 된다.)
새 전성기 맞은 현재진행형 전설
음악에 기복이 많다는 지적이 그의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그것도 옛말이 되었다. 2020년 이후 3부작의 <King's Disease> 시리즈, <Magic> 등의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시대와 발을 맞추는 감각을 과시했다. 2021년에는 커리어 첫 그래미상을 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입증했다. 나스는 힙합의 황금기 '골든 에라(Golden Era)'를 대표하는 전설이자, 과거에 머물지 않는 현재진행형 아티스트다.
현세대 미국을 대표하는 래퍼 제이콜(J.Cole)은 'Let Nas Down'에서 "투팍(2pac)은 예수이며, 나스는 성경을 썼다"는 가사로 나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던 바 있다. 나스는 전세계의 힙합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존재이며, 그 영향력은 지금도 유효하다. 에미넴(Eminem),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국내 래퍼 이센스, 딥플로우, 타블로 등의 쟁쟁한 뮤지션들은 나스에게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
<Illmatic>이 발표될 당시 태어나지 않았던 세대는 힙합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나스의 이름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국내외에서 '힙합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기이자, <Illmatic>'의 발매 30주년을 맞는 올해, 나스의 내한이 갖는 의미는 어느때보다 더 크다. 힙합이 전성기와 위기를 모두 맞은 지금, 이 문화의 역사적 근원을 확인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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