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올림픽 출전, 레알을 믿는다" 프랑스 대통령조차 PSG 잊고 '미래 클럽'만 언급 중

김희준 기자 2024. 5. 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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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 이탈을 확정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계속 레알마드리드만 언급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가 올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PSG를 떠날 것이 확정됐고 레알과 긴밀하게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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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 이탈을 확정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계속 레알마드리드만 언급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가 올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PSG를 떠날 것이 확정됐고 레알과 긴밀하게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음바페가 PSG를 떠난다. 음바페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시즌이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 계약 연장은 하지 않는다. 몇 주 후에는 PSG와 동행이 끝나며, 이번 일요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고 이야기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 이탈은 확정적이었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리라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PSG가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음바페를 제외하고, 1군 훈련에 참여시키지 않는 등 압박을 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한 후에는 음바페가 PSG와 화해하며 1군에 복귀했다.


올 시즌에도 음바페는 자신이 왜 PSG 에이스인지 증명했다. 모든 대회 4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PSG가 프랑스 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하도록 도왔다. 비록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 덜미를 잡혔지만, 쿠프 드 프랑스에서는 결승에 올랐다. PSG 통산 255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선 선수답게 마지막까지 팀을 최고의 자리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음바페는 PSG를 떠나면 레알로 향할 게 유력하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로 이적하며 1,500만 유로(약 222억 원)를 받는다. PSG에서 받던 연봉의 3분의 2 수준이다. 그만큼 음바페가 레알로 향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셈이며, 레알 역시 음바페에게 초상권 등 일정 부분 권리를 주어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또다시 입을 열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와 관련한 사안에 지속적으로 개입해왔다. 2022년 여름에도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유력해지자 직접적으로 음바페를 언급하며 PSG 잔류를 압박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최고 스타가 프랑스 리그를 이탈하는 걸 막으려는 속셈이었다. 이것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 소유 클럽에 음바페를 남기려던 것과 뜻이 맞았고, 음바페는 결국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의 올림픽 차출을 위해 벌써부터 레알을 부르짖는다. 11일 공식 SNS를 통해 올린 영상에서 "나는 음바페가 프랑스와 함께 올림픽 출전을 할 수 있게 레알이 해줄 거라 믿는다는 외에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번에도 음바페의 올림픽 출장과 관련해 레알을 '미래 클럽'이라 표현하며 음바페가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파리 올림픽을 치르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자국의 슈퍼스타를 오로지 정치적 도구로만 활용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 이탈에 침착함을 유지했다. 툴루즈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어제야 공개된 일"이라며 "우리가 그리는 미래에 있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모든 것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더 강해지는 게 목표"라며 음바페 없이도 좋은 팀을 만들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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