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3경기 무승' 염기훈 감독 "이기는 방법 강구 못했다...내가 부족했던 경기" [현장인터뷰]

김환 기자 2024. 5. 11. 2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염기훈 감독은 자신이 부족한 탓에 이기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패배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에서 천안의 주포 모따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염기훈 감독은 자신이 부족한 탓에 이기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패배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에서 천안의 주포 모따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2연패, 그리고 3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올시즌 6승 1무 4패(승점 19)에서 달아나지 못하며 2경기 덜 치른 선두 안양(승점 20) 뒤집기에 실패했다.

수원은 6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내내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을 무려 22회나 퍼부었지만 정작 유효슈팅은 5회에 그쳤다. 몇 차례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문전에서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는 모따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0분 천안의 역습 상황에서 수원 출신 구대영의 패스를 받은 모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는데, 이후 교체카드를 통해 공격에 무게를 실었음에도 불구하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천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폭우 속에서 펼쳐진 성남FC 원정에 이어 또다시 빗속에서 당한 패배였다. 더불어 경남FC전 무승부부터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 후 염기훈 감독은 "선수들은 비오는 날씨에도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많이 부족했던 경기였다. 상대가 내려설 것도 알고 있었고, 수비도 어느 정도 대처를 했다. 하지만 이겨내는 방법을 강구하지 못했다. 비가 많이 오는 와중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죄송하다"라며 패배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또다시 밀집수비에 고전한 점에 대해서는 "최근 몇 경기에서 연속으로 받은 질문이다. 계속 훈련을 하고 있는데 경기장에서는 다른 부분이 나오고는 한다. 상대가 내려섰을 때 우리가 하는 크로스나 사이드 돌파를 훈련하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장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내가 더 노력하고 선수들이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밀집수비를 깨는 훈련을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훈련을 통해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공격을 풀어가는 빌드업과 달리 훈련으로도 좋아지기 힘든 게 골 결정력이다. 염기훈 감독 역시 선수들의 결정력에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결정력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염 감독은 "넣지 못한 선수들이 더 속상할 거다. 누구보다 완벽한 찬스일 때 득점이 되지 않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잘 안다. 순간의 선택과 판단은 선수의 몫이지만, 그게 잘못됐다는 말은 절대 할 수 없다. 다음 경기에도 그런 찬스가 온다면 선수들이 더 집중해주고, 그런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라며 훈련을 통해 할 수 있는 건 찬스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수비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수원이다. 이번 시즌 수원과 붙은 상대들은 모두 수원의 사이드백이 전진하면서 생긴 공간을 통해 효과적인 역습을 시도하는데, 이는 수원의 약점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그러나 염기훈 감독은 "오늘도 그렇게 실점했지만 무조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도 지속적으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측면 수비수들을 오버래핑시키지 않으면 골이 나오지 않는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상대가 우리 측면을 지속적으로 괴롭힌다고 했을 때 우리도 대비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측면 수비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라며 반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