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매미 떼에 골치… ‘매미 김치’까지 나왔다

오상훈 기자 2024. 5.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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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미를 활용한 각종 요리가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는 매미 김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올해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에 4월 하순부터 6주간 1조마리에 달하는 매미 떼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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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 보도화면 캡처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미를 활용한 각종 요리가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는 매미 김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매미는 다른 식용 곤충처럼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매미를 이용한 음식과 관련 레시피를 개발하는 셰프들을 보도했다. 먼저 ‘매미 김치’다. 한국계 미국인 셰프 조셉 윤이 개발했다. 매콤한 발효액에 매미를 통째로 버무려 발효액이 매미의 단단한 껍질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든 매미 김치는 따뜻한 밥과 부드러운 두부와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조셉 윤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곤충을 활용한 음식들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볶은 매미, 감자, 양파를 넣은 스페인식 토르티야와 매미로 속을 채운 파스타로 구운 치즈 캐서롤도 선보인 바 있다. 윤 씨는 “매미는 랍스터나 새우와 같은 그저 또 하나의 식재료”라고 말했다.

미주리 식물원의 곤충학자 태드 얀코스키는 버터, 화이트 와인, 마늘로 만든 소스에 매미를 사용한 파스타 요리를 즐긴다. 또 시카고의 셰프 앤드루 잭은 매미를 으깬 뒤 소금을 넣어 발효시키는 새로운 요리를 시도할 계획이다.

미국 FDA에 따르면 매미는 새우나 바닷가재와 비슷한 계열이다. 곤충과 갑각류는 둘 다 절지동물과에 속하고, 비슷한 단백질을 함유한다. 따라서 곤충은 물론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면 먹지 않는 게 좋다.

다만 매미와 같은 식용 곤충은 훌륭한 단백질원으로 통한다. 단백질 함량이 100g당 50~60g으로 소고기의 두 배 이상이다. 그만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은 거의 없다. 일반 육류와 달리 표피의 키틴질이 체내에서 식이섬유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올해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에 4월 하순부터 6주간 1조마리에 달하는 매미 떼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코네티컷대의 곤충학자 존 쿨리는 이를 매미와 아마겟돈을 합친 ‘매미겟돈’이라고 명명하며, 전체 개체 수가 수백조 마리에서 1000조 마리에 달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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