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두꺼워지고 주름 잡히고… 이게 치명적 '위암' 신호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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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발생하면 몸에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포르투갈 코임브라대학교는 'An Bras Dermatol' 저널에 위암 환자의 몸에 흑색가시세포증 등 이상 증상이 발생했던 사례를 보고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비만, 당뇨병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암 때문에 발생했을 경우에는 증상이 손바닥뿐 아니라 점막이나 온몸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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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코임브라대학교는 'An Bras Dermatol' 저널에 위암 환자의 몸에 흑색가시세포증 등 이상 증상이 발생했던 사례를 보고했다. 이 환자는 건강하던 57세 백인 남성이었다. 그는 약 3개월 반 전부터 피부 이상 증상이 나타나 없어지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의료진은 "전형적인 흑색가시세포증 증상이었다"며 "검사 결과, 위에서 직경 2.5cm 위선암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 환자는 암을 진단받고 14개월 후 사망했다. 위선암은 위 내면 점막에 발생하는 암 중 선암(체액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에서 발생한 암) 세포로 구성된 암이다.
흑색가시세포증은 피부에 회색 혹은 갈색 색소 침착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 피부 질환이다. 미국 임상종양학회(2018년) 케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흑색가시세포증 환자의 90% 이상이 암과 관련 있으며 암 중에서도 위암, 폐암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코임브라대 의료진도 "흑색가시세포증과 동반되는 암에는 위암이 가장 많다"며 "위암 확인을 위핸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비만, 당뇨병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암 때문에 발생했을 경우에는 증상이 손바닥뿐 아니라 점막이나 온몸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다.
암이 왜 흑색가시세포증을 유발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세포가 피부 세포 성장을 유발하는 특정 성장 인자를 과잉 생산시키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종양에서 생성되는 'TGF-α'라는 성장인자가 표피의 상피세포, 편평세포 증식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흑색가시세포증을 유발한 종양을 치료하면 피부 병변도 나아진다. 하지만 흑색가시세포증이 발현된 암의 경우 성장 속도가 빨라서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2년 이내로 예후가 좋지 않다(대한소화기학회지 논문). 따라서 흑색가시세포증을 의심할 만한 피부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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