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민방위 교육영상에 '독도 일본땅' 지도 사용

장희준 2024. 5. 10.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는 민방위 사이버교육 자료 영상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를 썼다가 뒤늦게 삭제했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2025년 민방위 사이버교육 영상 자료를 업체 3곳에 의뢰·제작했다.

이 가운데 한 업체가 만든 자료에는 미국의 한 방송 영상을 활용해 지진 대응 요령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영상에 첨부된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으로 표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쓰나미 주의보 발령 때 일본이 만든 자료
행안부, 뒤늦게 삭제 조치…"신중히 검토"

행정안전부는 민방위 사이버교육 자료 영상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를 썼다가 뒤늦게 삭제했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2025년 민방위 사이버교육 영상 자료를 업체 3곳에 의뢰·제작했다. 이 가운데 한 업체가 만든 자료에는 미국의 한 방송 영상을 활용해 지진 대응 요령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영상에 첨부된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으로 표기됐다.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독도를 포함해 표시한 일본 기상청 지도

영상 속 문제의 지도는 올해 1월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다. 당시 일본 측 자료에는 독도가 자국 영토인 것처럼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포함시켜 문제가 됐고, 우리 외교부가 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한 바 있다.

행안부는 언론 보도로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삭제 조치에 나섰다. 행안부는 "사전 검토에도 불구하고 교육 영상에 부적절한 자료가 활용돼 이를 즉시 삭제하고 다른 교육 영상으로 대체했다"며 "앞으로 민방위 교육 영상에 사용되는 자료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