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값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CAR톡]
2024. 5. 10. 21:03
기능은 더 좋아졌는데 가격은 그대로?
국내에서 쉐보레를 먹여 살리는 ‘효자’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더 착해진 ‘경차값’ SUV로 돌아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 한국사업장이 국내 출시한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다. GM 한국사업장이 올해 1~3월 판매한 6,919대 중 5,178대가 트랙스 크로스오버 몫이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쟁력은 올해 더 강화됐다. 2025년형 모델에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OnStar)가 최초로 적용됐다. 온스타는 현대차의 블루링크에 영감을 준 서비스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동·잠금·경적·비상등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타이어공기압, 연료량, 엔진오일 수명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자동차 진단 기능도 갖췄다.
온스타로 경쟁력이 향상됐지만 가격은 그대로다. 차량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식 변경 모델의 가격이 인상되는 게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례적이다. 가격은 엘에스 (LS) 2,188만 원, 액티브(ACTIV) 2,821만 원, 아르에스(RS) 2,880만 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레드·블랙 컬러로 실내·외 디자인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엔트리 모델을 뛰어넘는 편의사양을 갖춘 레드라인(REDLINE) 트림을 추가했다. 레드라인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앞좌석 3단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풀오토 에어컨, 뒷좌석 에어벤트, 스마트키 시스템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가격은 2,595만 원이다. 전장×전폭×전고는 4,540×1,825×1,560mm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700mm다. 힘도 차급에 비해 세다. 배기량은 1.2ℓ에 불과하지만 터보 성능을 갖춰 2.0ℓ에 맞먹는 실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토크는 22.4kg. m, 복합연비(18인치 기준)는 12.3km/ℓ다. 주행성능도 차급 이상이다. 고속에서는 배기량을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게 만들어버린다. 승차감, 정숙성, 차체 안정성도 기대 이상이다. 경차값에 이만한 SUV는 찾기 어렵다.
[글 최기성(매경닷컴) 기자 사진 쉐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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