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허리 통증? ‘척추후관절증후근’ 아닐까요? [통증왕 최봉춘 칼럼]

헬스조선 편집팀 2024. 5. 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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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유독 허리가 아프다면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허리를 삐끗했을 때, 갑작스러운 외상을 당했거나 잘못된 자세 등을 취했을 때 등은 대표적인 척추후관절증후군의 원인이다.

디스크는 허리를 폈을 때 덜 아프고 구부리면 강한 통증이 나타나 척추후관절증후군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또한 엉덩이는 물론 다리 발끝까지 통증이 뻗쳐서, 허벅지까지만 영향을 미치는 척추후관절증후군과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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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유독 허리가 아프다면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 환자들은 아침에는 통증이 심하지만, 낮에 움직이는 동안에는 그럭저럭 참을만하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말 그대로 척추 뒤쪽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퇴행성 변화를 겪거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움직일 때마다 자극을 받아 고통스럽다. 특히 허리를 구부린 것보다 완전히 폈을 때에 관절이 자세를 지탱하면서 강한 통증이 밀려온다.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려면 허리를 세워야 하는데 관절도 굳어 있고 매우 불편하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허리를 삐끗했을 때, 갑작스러운 외상을 당했거나 잘못된 자세 등을 취했을 때 등은 대표적인 척추후관절증후군의 원인이다. 따라서 어르신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적지 않게 발병한다. 50대 이상 여성과 체지방률이 낮은 마른 사람도 주의 대상이다. 

척추후관절증후군 환자 상당수는 허리를 삐끗하면 앰뷸런스 신세를 져야 한다. 아침마다 허리가 계속 아픈 건 절대 가벼운 증상이 아니다. 또한 허리를 움직이는 모든 방향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엉덩이 또는 허벅지까지 저릿하고 당기는 경우, 더 이상 내원을 늦춰서는 곤란하다.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허리디스크’와의 차이점이다. 디스크는 허리를 폈을 때 덜 아프고 구부리면 강한 통증이 나타나 척추후관절증후군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또한 엉덩이는 물론 다리 발끝까지 통증이 뻗쳐서, 허벅지까지만 영향을 미치는 척추후관절증후군과 구분된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을 비롯한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환자가 쉬는 게 치료의 기본이다. 하지만 일상이 바쁜 환자들은 먹는 약과 물리치료 다음에는 주사치료를 받게 된다. 관절의 염증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 환부에 약물을 주입하면 해당 관절이 상당히 부드러워진다.

이런 치료의 개념은 무릎 관절에도 마찬가지여서 최근에는 윤활유 기능을 하는 성분을 아픈 관절 내에 투여한다. 무릎 관절이나 척추후관절 내부가 부드러워지면 마찰과 염증이 줄어 통증이 개선된다. 병원에서 신경치료, 물리치료, 충격파치료, DNA 주사 등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통증이 가라앉고 금세 활동성을 회복한다.

척추후관절증후군 등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 습관과 허리 근육 강화가 필요하다. 코어근육이라고도 하는 허리 중심을 튼튼하게 만들면, 관절이 받는 힘을 근육과 나눠서 부담하므로 퇴행성 변화와 갑작스러운 통증을 멀리할 수 있다.

/기고자: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최봉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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