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반려가구? 이제 가구도 빌려 쓰세요
잠깐 IT 얘기를 좀 할게요. IaaS, PaaS, SaaS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없어도 괜찮아요. 여러분이 넷플릭스를 본다면, 여러분은 이미 이 개념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Infra as a Service(서비스형 인프라): 서버, 스토리지 등 IT 기술에 필요한 기반을 대여
Platform as a Service(서비스형 플랫폼): 개발 도구 등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위한 플랫폼을 대여
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대여
가구는 지금껏 가장 대표적으로 소유하는 제품으로 여겨졌어요. 한 번 구매하면 버리기 전까지는 두고두고 사용해 왔으니까요. 그런데 FaaS는 가구 ' 소유'의 개념을 넘어 ' 대여'의 관점으로 확대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세컨핸드는 FaaS의 하위 개념입니다. 소유의 주인만 바뀌는 세컨핸드와는 달리, FaaS는 대여 개념까지 아울러요. 가구 대여 서비스는 물론이고, 빌릴 때도 일정 부분 커스텀을 할 수 있는 부품 키트를 마련하는 등 취향과 경제성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도 고려합니다.
개인에게는 다양한 취향을 시도할 기회로 작용합니다. 가구는 가격대가 높아 자주 소비하기 어렵죠. FaaS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부담 없는 가격에 궁금했던 가구를 사용해 볼 수 있어요. 이사하는 집의 크기가 달라 기존 가구를 사용하기 어려울 때, 유연하게 가구를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은 덤.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