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사 싫다니까요” 동등한 명칭 바라는 여성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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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신학대학원 여동문회(회장 이주연 전도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TFT·위원장 류명렬 목사)의 '동역사' 명칭 제안을 재차 거절했다.
여동문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여성사역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여는 등 TFT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도 "이번 공청회에서 제안한 '동역사' 명칭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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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사 반대, 여성안수 허락하라”
총신대 신학대학원 여동문회(회장 이주연 전도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TFT·위원장 류명렬 목사)의 ‘동역사’ 명칭 제안을 재차 거절했다.
여동문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여성사역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여는 등 TFT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도 “이번 공청회에서 제안한 ‘동역사’ 명칭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여동문회는 “지난 3월 28일 TFT와 여동문회·여원우회 대표단 간 간담회에서 대표단 모두 ‘동역사’라는 명칭을 강력히 반대했음에도 지난달 29일 공청회에서 ‘동역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돼 유감”이라고 했다.
여동문회는 “여성사역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공청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사역자들이 발언하고 질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점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여성안수를 허락하라”고 요청했다.
지난 4월 TFT 공청회에선 “여성들은 위층으로 이동해 달라”는 요구까지 있었다. 문전박대 당할 뻔했던 여성 사역자들은 실랑이 끝에 남성 목사들과 한 공간에 앉을 수 있었다.
이날 ‘동역사 제도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 최윤영 예안교회 목사는 “여성 사역자의 실질적 처우 개선은 절실하기에 TFT는 고심 끝에 동역사라는 명칭과 지위를 제안한다”면서 “동역사에게 설교할 권리인 강도권과 전문성을 인정하며 처우를 남성 사역자인 목사에 준하도록 끌어 올리려는 진일보한 제안이다. 절대 꼼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송삼용 광신대 겸임교수는 “총회가 여성 사역자의 인권을 엄청나게 침해했다”면서 “목사 후보생이 될 수 없는 여성을 뽑아서 3년 동안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치고는 내팽개쳤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개혁교회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과 한국사회, 총회 앞에서 해선 안 되는 일을 총신대와 총회가 했다. 반성하고 회개하라”고 촉구했다.
예장 합동 총회 내에선 1997년부터 여성 목사 안수 요구가 나왔으나 번번이 부결·번복됐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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