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견제설'에 나경원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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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초 '6말 7초'에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자 당 안팎에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판설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 당선인의 한 전 위원장 견제설까지 나오자 나 당선인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가운데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시기와 룰 개정 등 관련 논의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이처럼 민감한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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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나" 비판 나오는 이유 한동훈 때문
"韓 나오면 나경원 나오겠다" 주장에 羅 반박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초 '6말 7초'에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자 당 안팎에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판설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 당선인의 한 전 위원장 견제설까지 나오자 나 당선인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가운데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시기와 룰 개정 등 관련 논의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어떤 시기를 정하기가 지금 어렵다"면서 "원내대표 선거도 일주일이나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위의장도 오늘 중으로 결정하자고 얘기를 나눴지만, 그것도 또 여의찮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원내대표 선거(3일→9일)가 한 번 늦춰졌고, 비대위 당연직이 원내 인선과도 맞물리면서 비대위 인선도 늦어져 시기가 자연스레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황 위원장은 당원 100% 조사로 선출하는 방식의 전대 룰 변경도 당헌 당규를 손봐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당 안팎에서는 '7말 8초' 전대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대 시기가 늦어진다는 입장에 대해 "참 가관"이라며 "그렇게 한가롭냐"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되는데 무슨 당 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당 대표 행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이처럼 민감한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아마도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윤 대변인은 "전당대회에 나와달라는 서명운동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통해서 벌어지고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그러한 지지층의 요구와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지 않을까.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 출마설이 이어지자 유력한 당권주자인 나경원 당선인도 출마를 저울질한다는 주장이 나다.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한동훈이 나오면 나경원이 접을 수도 있다라는 얘기가 돌았다. 그래서 '그건 어떻게 된 거야 하고' 물어봤더니 '한동훈이 나오면 그때는 내가 나갈게. 그건 확실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 당선인에게 직접 전해 들었다며 "내가 나갈지 안 나갈지는 결심 안 했지만 '한동훈이 나오면 나는 그때는 나오겠다'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대표의 지금 상황은 당대표를 나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데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결심을 못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 당선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나 당선인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특정 정치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나 당선인의 추후 정치 행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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