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간 소방관, ‘심정지’ 한국인 관광객 살렸다

권남영 2024. 5. 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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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가족여행을 갔던 소방관이 현지에서 물에 빠진 심정지 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공주소방서 이병준 소방장은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찾은 베트남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리조트 관계자가 30대 한국인 여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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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소방서 이병준 소방장
환자 가족, 여행 후기로 감사 전해
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생명을 구한 공주소방서 이병준 소방장. 왼쪽 사진은 베트남 자료사진. 뉴시스, 충남소방본부 제공


베트남으로 가족여행을 갔던 소방관이 현지에서 물에 빠진 심정지 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공주소방서 이병준 소방장은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찾은 베트남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리조트 관계자가 30대 한국인 여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성은 수영장 물에 빠져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 소방장은 자신이 소방관임을 밝히고 리조트 관계자를 대신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2분 정도가 지나자 환자가 물을 토해내며 서서히 호흡을 되찾았다.

환자가 어느 정도 의식을 되찾고 곧 인근에 있던 환자 가족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 소방장은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했기 때문에 꼭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 뒤 자리를 떴다.

이 같은 사실은 도움을 준 사람이 소방관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던 환자 가족이 여행 후기 카페에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이 소방장은 “건강을 회복했다는 환자의 감사 문자를 받았을 때 더없이 행복하고 기뻤다”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한 심폐소생술에 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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