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인도 후 40km 못 달려"…4천만원 샤오미 전기차, 또 먹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 'SU7'이 첫 주행 후 40km를 채 달리지 못하고 멈춰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는 지난 6일 푸젠성 샤먼시에서 샤오미 SU7 차량이 주행 39km 만에 시스템이 오작동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일 수 있다면서도 "차량 검사 결과 구체적인 고장의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샤오미, "고장 원인 명확하지 않아"
핸들·기어·균형 등 문제로 논란 잇따라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 'SU7'이 첫 주행 후 40km를 채 달리지 못하고 멈춰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차량 인도 후 40km도 못가 '먹통'…"갓길에 서서 견인 트럭 기다려"
9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는 지난 6일 푸젠성 샤먼시에서 샤오미 SU7 차량이 주행 39km 만에 시스템이 오작동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샤오미 SU7 스탠더드 모델은 73.6kWh 배터리 장착으로 700km(435마일), SU7 프로 모델은 94.3kWh 배터리 장착으로 830km(516마일)를 주행한다.
차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관련 영상을 올리고 "차량을 인도받고 센터를 출발한 후 39㎞ 만에 고장 나버렸다"며 "가족들과 견인 트럭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영상 속 A씨 차량은 비상등을 켠 채 갓길에 정차했다. 내부 화면에는 '차량이 곧 정지되니 안전하게 차를 정차시키고 온라인 서비스센터에 문의해달라', '구동 시스템 결함으로 기어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가 뜬 상태였다.
샤오미 "차량 검사 결과 고장 원인 명확하지 않아…사용자 손실도 책임지겠다" 하지만 '먹통' 논란 잇따라
샤오미 측은 이미 해당 차량의 반품 절차가 완료됐다며 "차량 회수로 인한 사용자 손실도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일 수 있다면서도 "차량 검사 결과 구체적인 고장의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SU7은 지난 3월 출시된 샤오미 1호 전기차다. 샤오미가 자동차 업계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내놨다. 포르셰 전기차 '타이칸'을 닮은 외관과 애플 제품과의 호환성, 기본 모델 기준 21만5900위안(약 4000만원)이라는 가격까지 내세우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SU7은 출시 하루 만에 예약 주문만 8만8000건 이상을 기록해 순식간에 전기차 최강자 대열에 오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차량이 균형을 잃거나, 기어 조작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핸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주장이 나오며 이른바 '먹통' 논란을 겪고 있다. 샤오미는 가격만 싸고 품질을 따라가지 못하는 중국산에 대한 편견을 없애 중국산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제품을 잘 내놨다고 해서 '대륙의 실수'라고 불린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권보호 못 받았다"…김호중, '이선균'까지 언급하며 경찰 맹비난 - 아시아경제
- "돌잔치 가서 축의금 냈는데 돌잡이 돈까지…너무한 것 아닌가요?" - 아시아경제
- 여행사진 올렸을 뿐인데…가수 현아에 외국인들 '악플세례' 왜 - 아시아경제
- "돈 없는 노인들 어디 가라고" 고령자 폭증하는데 '무방비 상태'[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노인 보기 싫다" 민원에 창문 가린 요양원…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
- "월세 1억 넘으면 대전역 나간다…감당 못해" 최후통첩 날린 성심당 - 아시아경제
- "배달원 헬멧 벗고 출입하세요"…아파트공지문 두고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 아시아경제
- "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강릉 급발진' 재연시험 결과를 보니 - 아시아경제
- "제가 그 암캐입니다"…이탈리아 총리, 모욕 준 주지사 노려보더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