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전액 스태프에게”…뒤늦게 알려진 임영웅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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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33)이 3년 전 지상파에서 진행한 자신의 단독 공연 출연료 전액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는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월 200만원을 받고 연예인 스태프로 일하다 죽을 뻔했다"며 "몇 년 전 무대를 만드는 공연 스태프로 일했다. 연말 공연에 사용되는 무대를 제작하는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임영웅이 해당 공연 출연료를 스태프에게 양보한 일화는 당시 연출을 맡았던 권재영 PD를 통해서도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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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33)이 3년 전 지상파에서 진행한 자신의 단독 공연 출연료 전액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는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1년 12월 KBS 2TV에서 기획한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 쇼의 무대 제작 스태프로 일했었다는 A씨의 후기가 공유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월 200만원을 받고 연예인 스태프로 일하다 죽을 뻔했다”며 “몇 년 전 무대를 만드는 공연 스태프로 일했다. 연말 공연에 사용되는 무대를 제작하는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일하면서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일정에 맞춰 세트를 만드는 게 죽을 만큼 힘들었다”면서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어서 한 달 내내 정말 열심히 일했다. 막상 제가 만든 세트에서 노래하는 가수를 보니까 그래도 보람은 있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런데 공연이 끝난 뒤 너무 기쁜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공연을 했던 가수가 출연료 전액을 저희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는 이야기였다.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니라서 ‘이걸 왜 포기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해당 가수는 ‘이 무대를 만드신 스태프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옆에서 봤기 때문에 꼭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저는 팬분들께 좋은 무대를 선보인 것으로 만족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A씨는 소개했다.
A씨는 “메시지를 보는데 ‘그릇이 정말 큰 사람이구나’ 느끼게 됐다”며 “대대적으로 기부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런 일을 한다고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을 텐데 사람의 진심에 감동해본 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이름만큼 훌륭한 분이다. 임영웅님”이라며 미담의 주인공을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내가 스태프였으면 평생 임영웅 팬 될 것 같다” “임영웅은 미담이 끊이질 않는다” “이름대로 진짜 영웅 같은 사람이다” “마음이 있어도 실제로 실행하는 건 쉽지 않은데 임영웅 대단하다” 등 찬사가 쏟아졌다.
임영웅은 코로나19 시국이던 2021년 KBS가 국민을 위로한다는 취지로 기획한 단독 공연에 출연한 바 있다. 해당 쇼는 16%가 넘는 시청률로 동시간대 지상파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임영웅이 해당 공연 출연료를 스태프에게 양보한 일화는 당시 연출을 맡았던 권재영 PD를 통해서도 전해진 바 있다. 권 PD는 지난해 3월 유튜브에서 “임영웅이 ‘We Are HERO’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며 “이 무대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스태프 분들에게 나눠주시고, 무대 잘 만들어 달라 부탁하더라. 본인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뵈는 걸로 만족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부했다. 임영웅은 성금을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써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임영웅이 2021년부터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누적 성금은 9억원에 달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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