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줌 먹으려고 사둔 견과류… ‘이렇게’ 보관하면 독소 덩어리 돼

이해림 기자 2024. 5.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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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줌 집어먹는 것으로 건강을 챙기려 견과류를 사두는 사람이 많다.

견과류가 몸에 좋은 것은 맞지만, 보관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유해 독소가 생길 수 있다.

산패한 견과류에서는 소위 말하는 '쩐내'나 꿉꿉한 냄새가 나므로 먹기 전에 냄새를 맡아보는 게 좋다.

견과류는 밀봉해서, 햇볕이 안 드는 곳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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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한 줌 집어먹는 것으로 건강을 챙기려 견과류를 사두는 사람이 많다. 견과류가 몸에 좋은 것은 맞지만, 보관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유해 독소가 생길 수 있다.

견과류는 잘만 먹으면 건강에 이롭다. 견과류 속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이라 적당량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다이어트할 때 간식으로 먹기도 좋다.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 아몬드에는 단백질·마그네슘·비타민E, 잣에는 철분이 특히 풍부하다. 호두, 잣, 아몬드의 속껍질에도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다량 들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보관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견과류 속 성분들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편이다. 특히 견과류 속 지방이 산화되거나 견과류에 곰팡이가 피면 아플라톡신 같은 독소가 생기기 쉽다. 위암을 유발할 수 있어서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다. 25도 이상이거나 상대습도가 60~80%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긴다.

견과류가 이미 산패했거나 곰팡이가 폈다면 먹지 말고 버리는 수밖에 없다. 산패가 진행된 아플라톡신은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산패한 견과류에서는 소위 말하는 ‘쩐내’나 꿉꿉한 냄새가 나므로 먹기 전에 냄새를 맡아보는 게 좋다.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이나 이물이 없는지도 확인한다. 곰팡이가 핀 부분만 떼고 먹는 것도 안 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곰팡이가 남아있을 수 있어서다. 먹었는데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버리는 게 안전하다.

견과류는 밀봉해서, 햇볕이 안 드는 곳에 보관한다. 습도 60% 이하, 온도 10도 이하인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카다미아나 땅콩과 같이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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