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올 하반기 착공

김이현 2024. 5. 1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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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지·정체 구간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지하화 사업이 올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동부간선지하도로 개통 시 현재 동부간선도로 장안교~중랑교 구간 교통량은 일 15만5100대에서 일 8만7517대로 최대 43% 감소하고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도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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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개통, 통행시간 20분 단축
월릉교~청담동 구간에 왕복 4차로
영동대로 구간도 하반기에 시작


상습 지·정체 구간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지하화 사업이 올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029년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30분에서 10분으로 약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9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3월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 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11월 실시설계 등을 완료하고 관계기관 협의, 주민의견 수렴, 내부검토 등을 거친 바 있다.

동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장 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중랑구 월릉교에서부터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남단) 구간에 왕복 4차로, 연장 10.4㎞의 대심도 지하도로(터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심도 지하도로는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과 군자나들목을 이용해 진·출입하고 영동대로에 삼성나들목, 도산대로에 청담나들목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진출입 나들목 4곳에는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한다.

시는 ‘지하도로 설계지침(국토교통부)’, ‘지하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수방기준(행정안전부)’ 등 최신의 지침·기준과 서울시 자체의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화재나 풍수해 등의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지하도로로 계획했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중랑구 묵동에서 강남까지 왕복 4차로로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생기는 만큼 하루 약 7만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 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간선지하도로 개통 시 현재 동부간선도로 장안교~중랑교 구간 교통량은 일 15만5100대에서 일 8만7517대로 최대 43% 감소하고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도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된 뒤 재정구간으로 모든 차종이 다닐 수 있는 지하도로를 만들 계획”이라며 “그때까지 동부간선도로는 일반도로화가 되지 않고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2.1㎞)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도로가 동부간선지하도로와 지하에서 곧바로 직결되는 만큼 2029년에 동시 개통한다는 복안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동북권 8개 구 320만 시민의 발이 되어 경부고속국도 등과 연결되는 중추적인 교통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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