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주니어, 과거 ‘뇌 기생충’으로 기억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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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 후보가 과거 뇌 기생충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케네디 주니어의 2012년 이혼 소송 때 진술서를 입수해 그가 2010년 심각한 기억상실에 시달렸으며 뇌종양을 의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겨울 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기억상실에서 회복됐고, 뇌 기생충으로 인한 추가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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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 후보가 과거 뇌 기생충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케네디 주니어의 2012년 이혼 소송 때 진술서를 입수해 그가 2010년 심각한 기억상실에 시달렸으며 뇌종양을 의심했다고 보도했다. 지인들의 권유로 뇌 스캔을 했더니 검은 점이 발견돼 종양을 의심했다고 한다. 케네디 주니어는 수술 일정을 잡았는데, 한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해당 점이 일부 뇌 조직을 파먹은 뒤 죽은 기생충의 흔적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당시 지나치게 많은 생선을 섭취한 케네디 주니어는 수은 중독 증상도 보였다. 그는 당시 진술서에서 “나는 심각한 인지장애를 앓고 있다. 단기 기억상실과 함께 장기 기억상실로도 영향받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케네디 주니어는 수십 년 동안 뇌졸중이나 심부전의 위험을 높이는 심방세동으로 고통받았고, 네 번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겨울 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기억상실에서 회복됐고, 뇌 기생충으로 인한 추가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의 선거 캠프도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을 여행하다가 기생충에 감염된 것이고 이미 10년 전에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70세인 케네디 주니어는 조 바이든(82)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보다 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의 인지 능력을 문제 삼아 왔다. 케네디 주니어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나는 뇌 벌레 다섯 마리를 더 먹어도 토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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