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 선 긋고 채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2주년 기자회견], 국민의힘, ‘尹 회견’에 “진솔하고 허심탄회…갈등 아닌 협치로 나아가자”, ‘與 신임 원내대표’ 추경호 “단일대오 흐트러지면 안돼…108명 똘똘 뭉쳐야” 등

임정희 2024. 5. 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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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과 채상병 특검에 대해 결이 다른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 특검은 '정치공세'에 비유한 반면, 채상병 특검은 '조건부 수용' 의사를 피력했다.ⓒ뉴시스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 선 긋고 채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2주년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과 채상병 특검에 대해 결이 다른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 특검은 '정치공세'에 비유한 반면, 채상병 특검은 '조건부 수용' 의사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특검 관련 질문에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도이치(모터스)니 하는 이런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에서 2년반 정도 나를 타깃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지난 정부가 나와 내 가족을 '봐주기 수사'하며 부실하게 했다는 건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특검 주장) 자체가 모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강행 처리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진행 중인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사가 부실할 경우에는 자신이 직접 특검을 요구하겠다며 '조건부 수용' 의사를 피력했다. 이는 김 여사 특검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은 대목이다.

▲국민의힘, ‘尹 회견’에 “진솔하고 허심탄회…갈등 아닌 협치로 나아가자”

국민의힘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된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께서 궁금해 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 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외교·안보·복지·노동·의료 등 각 분야에서 실시한 국정 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었다"며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국민께서 궁금해 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간 입장 차가 있는 여러 특검 등의 사안을 두고는 특검의 본질과 취지를 강조하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협조의 뜻을 구했다"며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與 신임 원내대표' 추경호 "단일대오 흐트러지면 안돼…108명 똘똘 뭉쳐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3선)이 취임 일성으로 당내 단합을 강조하며 "당선인 108명이 똘똘 뭉쳐야 한다.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를 열어 재석 102인 중 70표를 획득한 추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추 의원은 "이 일(원내대표)은 말은 쉽지만 어렵다. 혼자 할 수 없다. 108석의 의원들이 함께 해주실때 가능하다"며 "192석의 거대야당은 틈새를 계속 노리고 있을 텐데 흔들림 없이 함께 토론하고, 좋은 대안을 만들기 위해 대의를 모으면 192석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상 108석이란 무기는 대단한 것이다. 절대 기죽지 말고 함께 해나가면 잘 할 수 있다"며 "지난 선거에서, 정말 치열한 전장에서 우리는 살아남은 정예요원들이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찰총장에게 '명품백 의혹' 대통령실 강제수사 계획 물으니...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대통령실 강제 수사 가능성에 대해 "개별 사건에 대해 따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전주지검 정읍지청을 찾은 자리에서 "일선 검찰청에서 모든 사건은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 등에 관한 검찰 수사 상황에 대한 질의에 "따로 말씀을 더 드리지 않겠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대답했다.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 추진…내과의사회 “단세포적 탁상행정”

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꾸고자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에게 의료행위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의료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의료계는 정부 방침을 ‘단세포적인 탁상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의료 재난 경보 ‘심각’ 단계에 외국 의료인 면허를 가진 자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이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이에 대한내과의사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운운하는 보건의료 위기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의대정원 증원사태’에 의한 것”이라며 “정부는 올바른 해결책이나 대안을 모색하지 않고 의료계를 압박하며 국민들마저 실소를 자아 낼만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프트뱅크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인수 협상…7월 타결 목표"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위해 네이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쥐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9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야후의 자본관계 조정에 대해 네이버와 계속 논의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7월1일까지 합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7월1일은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행정지도에 관한 대책 제출 시한이다.

다만 그는 "전날 네이버와 회의를 했으나 (합의가) 보류됐다"며 "네이버와 협상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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