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전패 아쉬움 없다. 우승 기회는 아직 많다”

정대균 2024. 5. 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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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PGA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이정환(32·우리금융그룹)이다.

그런 이정환이 또 다시 우승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승을 놓치고 난 뒤 쏟아지는 주변의 위로가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이정환은 "나를 아끼고 위해서 해주는 말이니까 털어내면서 이겨내야 한다"면서 "시즌이 많이 남았다. 나도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시즌 첫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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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막 KPGA클래식 첫날 3위
9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서 열린 KPGA클래식 1라운드에서 3위에 자리한 이정환이 18번 홀 그린에서 신중하게 라인을 살피고 있다. KPGA

올 시즌 KPGA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이정환(32·우리금융그룹)이다. 그는 올해 치러진 4개 대회에서 모두 ‘톱4’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는 얘기다.

그 중 가장 아쉬운 대회가 지난 5일 막을 내린 아시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그는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며 우승이 기대됐으나 마지막날 티샷 난조로 4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런 이정환이 또 다시 우승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9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5번째 대회 KPGA클래식(총상금 7억 원)에서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첫날 이정환은 16점을 획득, 19점으로 선두에 오른 변진재(34)에 3점 뒤진 3위에 자리했다.

라운드를 마친 뒤 이정환은 지난주 대회에 대한 소회부터 밝혔다. 그는 “일단 좋지 않는 기상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 아쉽긴 하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라며 “이제 4개 대회가 끝났을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대회가 남아 있으므로 기회를 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행스럽게도 오늘 플레이를 잘 해 지난주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만약 오늘 플레이가 좋지 않았더라면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을 지도 모른다”면서 “멘탈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많이들 걱정을 해주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우승 기회에서 그것을 놓치게 되면 아쉽지만 우승 여부로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승을 놓치고 난 뒤 쏟아지는 주변의 위로가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이정환은 “나를 아끼고 위해서 해주는 말이니까 털어내면서 이겨내야 한다”면서 “시즌이 많이 남았다. 나도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시즌 첫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이정환이 우승을 위해 채워야할 것은 무엇일까. 그는 “분위기를 잘 타야 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초반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시즌 첫 승이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그 시기가 빠르면 빠를 수록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떨칠 수 없다.

‘꾸준한 선수가 가장 멋있다’는 이정환은 “올해도 꾸준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을 하게 되면 심적 부담감이 사라져 다승을 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4전5기에 성공, 커리어 하이를 찍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영암으로 쏠리고 있다.

영암=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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