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로…분양가 상한제 해제도 검토 [부동산플러스]
[한국경제TV 양현주 기자]
● 철도 지상 부지, 분상제 해제 검토 부동산 플러스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공약만 반복됐던, 지상철도를 지하로 옮기는 '철도 지하화 사업'이 첫발을 뗐습니다.
최근 국토부가 철도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안에 선도사업지를 확정하기로 하고, 평가 기준도 공개한 건데요.
전국적으로 최소 50조 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재정 투입은 따로 없습니다.
철도가 지하로 옮겨지고 남은 땅을 개발하는 이익으로 비용을 메워야 하는 만큼 '사업성'이 핵심입니다.
결국 상부 개발이익이 큰 서울, 수도권 지역 위주로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서울 수도권 지역의 경우 용산역~도봉산역, 서울역~수색역, 금천구청역, 구로역~인천역 노선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장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정부가 어제 (8일) 광역지자체 16곳을 대상으로 연 첫 설명회를 직접 다녀왔는데요.
지자체의 개발이익 산정 부담감을 반영해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해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자체에서 개발수익을 검토할 때 분상제가 해제된 경우와 해제되지 않은 경우 2가지 모두 제출하도록 제안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대표적인 분양가 상한제 지역인 용산구의 개발이익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길고 좁은 철도부지 특성상 추가로 땅을 매입해야 하기에 보상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 서울 아파트값 7주째 상승…마용성 주도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03%로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합니다.
강남권과 마포, 용산, 성동구 등 주요 지역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특히 용산의 경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는데, 이촌동과 도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를 보였습니다.
실제 용산구 이촌동 주요 단지 거래 현황을 보면 2달 사이 매매가가 4억 원가량 뛴 곳도 나왔습니다.
반면 영끌족들이 많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의 경우 하락세가 여전합니다.
공사비 인상 등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영향입니다.
실제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의 경우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최근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 "전세 없어요"…매물 부족에 51주째 상승 매매가격과 더불어 전셋값 역시 5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0.07%에서 0.09%로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신축, 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하다 전세 매물이 감소하면서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기 시작한 겁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0.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 0.18%, 강북구 0.16%, 서대문구 0.15%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세가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 전세 매물은 1년 전과 비교해 1만 가구가량 줄어드는 등 공급 물량이 많이 빠진 영향이 큽니다.
다만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의 경우에는 전주 대비 0.04% 하락하는 등 공급에 따라 일부 지역에 한해 전세가 조정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동산플러스였습니다.
양현주 기자 h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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