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파동 불구 방시혁 주식가치만 2.6조원...K컬처 주식부자 1등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을 100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가 30명에 달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에서 문화·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기업 주주 가운데 지난 2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개인 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100억 클럽 주주’는 4명 줄었다.
100억원 클럽에 속하는 주주 30명의 주식 평가액은 총 3조8479억원에 달한다. 주가 약세로 연초 4조7057억원보다는 8578억원가량 줄었다. 이 중 주식 재산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 보유해 지난 2일 기준 평가액이 2조6303억원에 달했다. 2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OO) 주식 평가와 비교해 7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로 인해 BTS 멤버들이 보유 중인 주식재산도 일부 감소했으나, 여전히 멤버 전원이 1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뷔(김태형)·슈가(민윤기)·지민(박지민)·정국(전정국) 각 136억원, 제이홉(정호석) 125억원, RM(김남준) 116억원, 진(김석진) 104억원이다.
2위는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겸 COO(창의성 총괄 책임자)로 JYP 주식 3657억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박진영 역시 주가 하락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연초 5477억원에서 1820억원 줄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1540억원)였다.
이어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724억원), 이미자 디앤씨미디어 주주(508억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김용화 덱스터스튜디오 최대주주(346억원), 김우택 NEW 회장(335억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334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303억원),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276억원), 박영석 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268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 중 대다수는 최근 4개월 새 주식가치가 모두 하락했다. 통상 문화·콘텐츠 종목이 실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과 경기 상황은 아직 냉기류가 강한 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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