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휩싸인 중국 전기차… 문 안 열려 일가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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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 휩싸인 중국 전기차의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하고 있던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업체 측은 추돌 사고로 차량 전력선이 손상돼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족은 사고 당시 차량 문이 잠겨 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아이토 측은 지난 6일 웨이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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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리지 않아 일가족 갇혀 사망
업체 측 “전력선 손상이 원인”
불길에 휩싸인 중국 전기차의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하고 있던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업체 측은 추돌 사고로 차량 전력선이 손상돼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중국 산시성 원청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M7이 앞서 달리던 화물차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차량은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다. 일가족 3명은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모두 숨졌다.
유족은 사고 당시 차량 문이 잠겨 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탑재된 제동장치와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하며 차량 결함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아이토 측은 지난 6일 웨이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아이토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로 충돌을 피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사고 차량의 제동 장치는 충돌 전 정상이었으나, 사고 전 5분 이내에 두 번의 제동이 있었고 차량은 정상적으로 감속할 수 있었다”며 “자동긴급제동 작동 범위는 시속 4~85㎞다. 충돌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115㎞로, 그 범위를 초과했다”고 했다.
충돌 후 차량 문이 열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충돌 시 트럭 후미의 철제 구조물이 앞좌석까지 침범했고, 이로 인해 엔진룸과 조수석의 전력선이 파손돼 충돌 신호가 전달되지 않은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이토 측의 이 같은 해명은 되레 논란을 키웠다. 전기차의 경우 유사시 전력이 끊겨도 수동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시속 150㎞까지 자동긴급제동이 가능하다고 홍보한 ‘지능형시스템’이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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