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테스터 97% “정식 출시하면 하겠다”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크래프톤의 차기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해 테스터 97%가 “정식 출시되면 게임을 플레이하겠다”고 답했다.

9일 크래프톤은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대규모 테스트 주요 기록을 공개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대규모 테스트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한국에서 진행됐다. 참가 신청자가 선착순 5만명을 돌파하고 테스트가 시작된 후에도 참가 문의가 계속되자 크래프톤은 추가로 모집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이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다.

익스트랙션 RPG 장르를 표방하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RPG 장르의 성장 등을 고루 갖춘 게 특징이다. 배틀로얄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크래프톤이 RPG와 생존 경쟁 요소를 게임에 담았다.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 신기록을 쓴 크래프톤이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까지 흥행 궤도에 올려 실적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4.6%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9% 폭증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연내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대규모 테스트 등을 통해 막바지 담그질 중이다. 크래프톤은 이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한 한국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게임이 정식으로 출시되면 다시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7%에 이르렀다. 이 밖에도 이용자들은 ‘전투가 다른 모바일 게임과 차별화되어 좋았다’ ‘탈출하는 과정에서는 긴장감, 파밍과 보상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솔로 플레이 뿐만 아니라 파티를 구성해서 함께 즐기는 재미가 신선했다’ 등 후기를 남겼다.

5일간 진행한 대규모 테스트의 총 플레이 시간은 337만분을 넘었고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던전을 탐험한 모험가의 개인 플레이 시간은 4744분에 달했다. 이용자들이 1인용 던전인 ‘고블린 동굴’, 3인용 던전인 ‘잊혀진 성’, 토벌 모드 콘텐츠인 ‘고블린 지하 요새’ 등 3종의 던전을 성공적으로 탈출한 횟수는 총 23만5523회를 기록했다.

첫 대규모 테스트에서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클래스는 로그다. 총 18만114시간의 누적 플레이 시간을 기록했다. 뒤이어 바바리안(1만2867시간) 파이터(1만0878시간) 레인저(7543시간) 클레릭(6810시간)의 순으로 이용자들의 클래스별 선호도가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두 번째 대규모 테스트를 다음 달 중에 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높은 플레이 집중도를 감안해 첫 테스트 대비 기간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앞선 테스트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바일 기기에서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iOS 기반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참여할 수 있게 오픈한다.

두 번째 테스트 관련 일정과 신청 방법 등은 추후 다크앤다커 모바일 공식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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