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부정승차 193% 폭증…승차권 부정사용 94%

김민 2024. 5. 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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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는 정당한 승차권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부정승차 집중 단속 기간'으로 지정하고 '본사·현장 합동 부정승차 집중 단속'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1·2호선 등을 운영하는 공사의 부정승차 단속은 2021년 518건, 2022년 523건에 이어 지난해 1533건으로 무려 193.1%나 급증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분기별 교통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집중 단속을 하고 미납된 부정승차 부가금 회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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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본사·현장 합동 부정승차 집중 단속. 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는 정당한 승차권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부정승차 집중 단속 기간’으로 지정하고 ‘본사·현장 합동 부정승차 집중 단속’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1·2호선 등을 운영하는 공사의 부정승차 단속은 2021년 518건, 2022년 523건에 이어 지난해 1533건으로 무려 193.1%나 급증했다.

부정승차를 적발당한 승객은 도시철도법 및 공사의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승차 구간의 보통 1회권 운임과 함께 30배의 부가운임을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단속된 부정승차 유형 중 승차권 부정사용은 전체 단속 금액의 94.3%를 차지했다. 일회성으로 부정승차를 하는 무단통과와 달리 승차권 부정사용은 대부분 상습적으로 이뤄진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에 따라 공사는 상습적인 부정승차를 대상으로 이번 집중 단속을 추진했다. 공사는 단속 과정에서 인천시가 발급한 85세 이상의 무임카드가 개집표기에 태그되면 역무실 내부 컴퓨터에 팝업 알림을 띄우는 ‘스마트 Untact 시스템’을 구축·활용했다. 또 1분기 85세 이상 우대용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뒤 이용이 가장 많았던 인천1호선 부평시장역 등 상위 18개역을 집중 단속 대상으로 했다.

공사는 집중 단속 기간 중 인천1·2호선과 서울7호선에서 25건의 부정승차를 단속하고 1174만2300원의 부가금을 부과했다.

인천1호선 부평역에서는 40대 남성이 어머니의 우대용 교통카드를 57회 부정사용해 282만7200원의 부가금을 부과받았다. 인천2호선 주안역에서는 배우자의 우대용 교통카드를 25회 부정사용하다가 적발돼 116만2500원이 부과됐다.

공사는 앞으로도 분기별 교통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집중 단속을 하고 미납된 부정승차 부가금 회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올바른 승차권 이용문화에 기여하겠다”며 “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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