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은 청소년 10명 中 7명, 알리·테무 이용…"저렴해서 만족"

이민지 2024. 5. 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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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알리, 테무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용돈이 한정적인 청소년들이 저렴함에 이끌려 중국 직구를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쇼핑 경험이 적어 품질이나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가 성인에 비해 높지 않은 것도 만족도나 쇼핑몰 이용 의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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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학생복, 'C커머스' 이용 설문조사
중고생 290명 중 72%가 중국 직구 경험
응답자 52%"C 커머스 계속 이용할 것"

국내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알리, 테무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형지엘리트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중고생 290명을 대상으로 C커머스 이용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2%가 C커머스를 이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C커머스 이용 계기는 절반 이상인 55%가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이어 ‘호기심이 생겨서’(18%), ‘광고를 많이 접해서’(16%) 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의 경우 한정된 용돈 내에서 쇼핑해야 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 번 주문 시 지출하는 금액으로는 44%가 ‘1만원 이상~3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1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은 두 번째로 많은 29%를 차지했다. C 상거래 이용 청소년 중 73%는 한 번 쇼핑에 3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을 지출한 셈이다. 주로 구매하는 제품으로는 ‘의류’(30%), ‘핸드폰 케이스,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 관련 제품’(20%), ‘반지, 목걸이 등 액세서리’(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이나 서비스 만족도에 대해선 ‘보통이다’는 의견이 39%를 차지했다. ‘만족한다’와 ‘매우 만족한다’는 각 31%와 15%로 집계돼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한다'는 의견은 15% 정도였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주된 불만은 ‘낮은 품질이나 불량품 배송’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향후 C커머스 이용 의사를 물었을 때 52%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저렴함’을 꼽았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용돈이 한정적인 청소년들이 저렴함에 이끌려 중국 직구를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쇼핑 경험이 적어 품질이나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가 성인에 비해 높지 않은 것도 만족도나 쇼핑몰 이용 의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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