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어캠’으로 교회학교 회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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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후 가장 타격을 받은 교회 부서는 교회학교다.
일부 중대형교회를 제외하고 한국의 교회학교 대부분이 이전의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채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어린이 대상 사역자들의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들을 기도하는 다음세대로 훈련시키며 교회학교 회복에 불을 지피는 사역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세대가 어캠 이후에도 은혜를 지속하려면 교회학교 교사들의 헌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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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후 가장 타격을 받은 교회 부서는 교회학교다. 일부 중대형교회를 제외하고 한국의 교회학교 대부분이 이전의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채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어린이 대상 사역자들의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들을 기도하는 다음세대로 훈련시키며 교회학교 회복에 불을 지피는 사역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부흥회인 ‘어린이은혜캠프(어캠)’를 28년째 진행하는 다음세대부흥본부 본부장이자 어캠 대표인 박연훈 목사는 올여름 진행하는 어캠이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마가의 다락방’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 승천 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다가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다.
오는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9차례에 걸쳐 전북 정읍 등지에서 열리는 어캠의 주제는 ‘기도하는 다음세대’다. 박 목사는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초등학교 6년간 교회학교에 다녀도 기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이가 수두룩하다. 교회학교가 영혼 구원과 성장의 본질을 놓친 안타까운 결과”라고 짚었다.
그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다음세대의 영적 체험을 제공했던 여름성경학교가 과거보다 일정이 대폭 축소됐으며 오락에 치우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소 사흘 이상 진행되던 여름성경학교가 현재는 토요일과 주일 이틀로 축소됐고 최근에는 1일 여름성경학교로 진행되는 예도 있다”고 지적했다.
1996년 7월 경기도 용인 태화산기도원에서 시작된 어캠은 국내 초교파 어린이 대형집회로 화제를 모았다. 어캠은 다음세대가 온전히 은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만 초점을 둔다. 그래서 이번 어캠에서도 다음세대가 하나님과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정해진 주제에 따른 설교(5회), 저녁 집회(2회), 기도 등 영적 프로그램으로 꼼꼼하게 짜여 있다.
다음세대가 어캠 이후에도 은혜를 지속하려면 교회학교 교사들의 헌신이 필요하다. 어캠은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박3일 일정 가운데 교사반(학교앞전도반, 상급반)을 따로 운영한다. 어캠 저녁 집회에서 교사가 어린이들을 품고 기도하는 ‘품기도’(사진), 교사와 다음세대의 연합을 경험하는 ‘교회별 기도 시간’도 마련됐다.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는 ‘마약 예방 및 성교육’이 있다. 박 목사는 “음란 도서와 마약이 무방비로 노출된 현실 속에서 다음세대에 바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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