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것도 서러운데 병원비·약값 줄인상…소화제 11%↑·감기약 7%↑

허미담 2024. 5. 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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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약값이 줄줄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화제·감기약 등 일부 상비약의 물가 상승 폭은 전체 소비자물가의 2∼4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원진료비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입원진료비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4분기 1.8%를 기록한 뒤 2년간 1.5%를 유지했지만, 지난해(1.7%)에 이어 올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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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소화제·감기약 소비자물가 2~4배 수준

병원비·약값이 줄줄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화제·감기약 등 일부 상비약의 물가 상승 폭은 전체 소비자물가의 2∼4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이 올해 반영되면서 병원비와 약값이 상승한 가운데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인근 약국 밀집지역을 찾은 고객이 약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원진료비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2017년 3분기(1.9%) 이후 6년 반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입원진료비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4분기 1.8%를 기록한 뒤 2년간 1.5%를 유지했지만, 지난해(1.7%)에 이어 올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8% 올랐던 외래 진료비도 올해 1분기 2.0% 오르며 다시 상승세다.

한방·치과 진료비는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치과 진료비는 1분기 3.2% 올라 2009년 3분기(3.4%)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방진료비도 3.6% 올랐다. 2012년 4분기(3.7%) 이후 11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이 올해 반영되면서 병원비와 약값이 상승한 가운데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인근 약국 밀집지역을 찾은 고객이 약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진료비가 일제히 오른 것은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에 따른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수가의 평균 인상률은 1.98%다.

약값의 본인부담액도 수가 인상 폭만큼 오르면서 관련 물가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소화제는 올해 1분기 11.4%, 감기약은 7.1% 올랐다. 피부질환제(6.8%), 비타민제(6.9%), 진통제(5.8%), 한방약(7.5%) 등도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3.0%)을 웃돌았다.

1분기 전체 의약품 물가는 2.0% 상승했다. 지난해 2.1% 오르며 2011년(2.4%)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4개 분기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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