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코인으로 26억 벌었다…남편 “집안일은 내 담당”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5. 8. 18:12
가상화폐 투자에 성공한 아내 덕분에 명예퇴직 후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는 한 남편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EBS 다큐 유튜브 채널에는 ‘명예퇴직하고 왔더니 26억 생겨서 전업주부 시작한 남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2018년 6월 10일 방송된 ‘특집 다큐-인터뷰 대한민국 2018 3부 대박의 꿈’의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영상에는 이다은(당시 59세) 씨와 강호건(당시 64세) 씨 부부 이야기가 담겼다. 집에서 노트북으로 일하는 아내 이 씨와 식사를 준비하는 남편 강 씨의 모습이 나온다. 강 씨가 된장찌개를 끓이고 있는 동안 이 씨는 식탁에서 노트북을 켜고 눈과 손을 바쁘게 움직인다.
과거 전업주부였던 이 씨는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선박 회사 계통에 일하다 10년 전 명예퇴직한 강 씨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그는 “아내가 서울로 오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같이 왔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이 씨는 “샀다가 가격이 오르면 팔고, 조금 떨어지는 것 같으면 현금화시켜놓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가 당시 방송에서 밝힌 수익은 26억원에 이른다. 이 씨는 “1억원 넘게 있던 빚도 조금 갚고 남편 시계 하나 사줬다. 돈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그동안 월급에 생활을 맞췄지만 지금은 풍족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100만원을 넣어놓고 내일모레 팔면서 200만원이 생기길 바라는 건 투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부동산도, 주식도 투기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제 노년 세대로 접어든다는 그는 “과하게 빚을 내면서까지 하지 말고 투기 형식으로 안 간다면 충분한 노후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4일 만에 25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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