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사는 뉴욕 걸들의 집에 놀러 와!

차민주 2024. 5. 8. 16: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켈럽 심슨, 고마워.

처음 만난 사람이 집을 보여달라고 하면 응하시겠어요? 어려울 것만 같은 인터뷰에 ‘콜’을 외치는 뉴요커들이 있습니다. 집 방문 콘텐츠를 찍는 크리에이터 켈럽 심슨(Caleb Simpson)의 인터뷰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

오늘은 심슨에게 기꺼이 문을 열어준 뉴요커 중 혼자 사는 ‘걸’들의 집을 모아봤습니다. 평균 월세가 3782달러(한화 약 516만 원)에 달하는 뉴욕에서 그들은 어떻게 집을 꾸미고 살고 있을까요?

웨스트 빌리지, 560만 원
스타일도 집도 쿨한 일반인, 미노우 클라크! 한 달에 4,100달러(한화 약 560만 원)를 낸다는 미노우의 원룸 아파트먼트에는 ‘포인트’를 좋아하는 그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흰 패브릭 암체어와 스트라이프 카페트로 처음 시선을 끌고요. 식물 선반과 책 선반으로 집에 생활감을 덧대었네요. 1인용 소파 뒷벽에 달린 초록 램프는 또 어떻고요? 뱀처럼 꼬아진 문양이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브루클린, 300만 원
2,200달러(한화 약 300만 원)를 내는 윌로우의 집은 ‘앤틱’ 그 자체예요. 식탁, 가벽, 커피 테이블, 심지어 침대 모두 나무로 처리했죠. 특히 거실은 중세 시대의 아지트 느낌을 내뿜어요. 오래된 벽난로, 스윙 의자, 파이프 소재의 선반…. 마지막으로 조명에도 주목해 주세요. 식탁 조명은 벽과 연결되어 허공에서 빛을 내리쬐며, 거실의 조명은 오래된 차 부품을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머리 힐, 200만 원
맥시멀리스트들의 집일수록 볼거리도 많겠죠? 자가지만 월세로는 1,500달러(한화 약 200만 원) 정도 된다는 이지의 집에 들어서면 거대한 코끼리 조각을 마주하게 돼요.

색깔 보는 재미가 가득한 집. 보라와 연두는 색관계에서 가장 먼 ‘보색’인데요. 보랏빛 바닥에 연두색 부엌을 매치해 공간에 재미를 더했죠. 분홍, 검정, 진빨강, 갈색 의자가 한 공간에 공존하고요. 블랙 드럼과 빨간 방석 쿠션이 바로 옆에 놓인 방까지 ‘정돈된 비정돈’이 가득해요. 맥시멀리즘의 끝판왕 인정합니다!

어퍼 웨스트사이드, 180만 원
“이 집을 1,334 달러(한화 약 180만 원)에 구했다고?”라는 댓글이 빗발치는 집. 해티는 20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아파트에서 거의 평생을 살았어요. 거실과 식기 공간(Butler’s Pantry)은 19세기에 성행했던 디자인을 그대로 갖추고 있어요.

그런가 하면 오래된 공간을 직접 리모델링해 중후한 매력을 끌어내기도 했는데요. 우선 방마다 다른 디자인의 샹들리에를 관람할 수 있어요. 더불어 어린 시절의 방을 독서실로 탈바꿈하기도 했답니다. 책과 오브제를 전시할 수 있는 선반 앞에 녹색 의자를 두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죠.

덤보 다리 앞, 월세는 비밀
안드레아 살가도는 투룸 아파트먼트에 살고 있어요. 거실에서는 두 면을 채운 통창 덕분에 낮에는 햇살에, 밤에는 야경에 취할 수 있죠. 반듯한 책상과 푹신한 아이보리 소파를 보면 마치 북유럽의 식물 카페에 온 것 같은데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테라스에 나가자마자 보이는 덤보 다리와 강. 날씨를 즐기러 굳이 집 밖을 나설 필요가 없겠네요. 아, 사실 그는 완전히 홀로는 아닙니다. 남편은 2년 넘게 터키에서 따로 살고 있다고 하네요.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엘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