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과 듣는 ‘김창옥쇼’ “심히 좋았더라”

이현성 2024. 5. 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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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 앞 버스정류장.

2017년부터 오륜교회에 출석 중인 김씨는 "가족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나 혼자"라며 "오늘 강연을 통해 엄마의 마음이 열리면 좋겠다"고 했다.

김은호 오륜교회 목사는 강연에 이어 결신기도를 요청했다.

오륜교회 새생명축제는 이달 2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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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교회 새생명축제 ‘Welcome Home’
김창옥 대표 초청…건강한 소통 비법 나눠
김소라씨와 어머니가 8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새생명축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8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 앞 버스정류장. 이 교회 교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녹색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버스에 올라타진 않는다. 지인이나 가족들의 마중을 나온 교인들이다.

이날 김소라(36)씨는 엄마를 교회에 초대했다. 2017년부터 오륜교회에 출석 중인 김씨는 “가족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나 혼자”라며 “오늘 강연을 통해 엄마의 마음이 열리면 좋겠다”고 했다.

경시현(55·오륜교회) 집사도 새가족과 함께 왔다. 1년간 품고 기도한 영혼이었다. 경 집사는 “우리 교회 집사님 남편분을 초청했다”며 “아내 되시는 집사님께서 몸이 안 좋으시다. 주일마다 교회와 병원으로 모셔다드리고 있는데 남편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셔서 대신 전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 집사 초청으로 교회 문턱을 처음 넘은 방현수(가명·52)씨는 “아픈 아내를 위해 교회에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오늘 교회에 온 건 특별 강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회에선 새생명축제 ‘Welcome Home’가 열렸다. 새생명축제는 이 교회 전도부가 매년 5월마다 진행하는 태신자 전도사역이다.

새생명축제 참석자들이 김창옥 김창옥아카데미 대표의 강연을 듣고 있다.

축복 찬양이 끝난 뒤 무대엔 김창옥 김창옥아카데미 대표가 섰다. ‘소통령(소통 대통령)’으로 불리는 김 대표는 ‘공감과 소통 그리고 복음’(히 4:15)을 주제로 1시간30분간 소통 비법을 나눴다.

“아이들의 환경은 자연도 아니고 대치동 학원가도 아니에요. 엄마 아빠의 관계가 참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얘기만 할게요. 돈 많다고 부부 사이 다 좋지 않더라고요. 돈 많은 사람은 그냥 부자예요. 잘 사는 건 사이가 좋은 겁니다. 남자들에게 물어봤어요. ‘어떤 여자가 싫으세요?’ 뭐라고 답했을까요. 못생긴 여자라고는 안 합니다. 기분 나쁘게 말하는 여자가 싫대요. 명령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성분들께도 질문했어요. 그런데 여자들은 ‘틀린 말은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좋은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명령하지 않아요. 잘 사는 사람들은 말을 예쁘게 합니다. 이쁜 말, 너무 간단해요. 남자에겐 인정이 예쁜 말입니다. 어떤 말을 해주면 될까요. ‘잘했어’, 이건 평가죠. ‘수고했어”, 직장 상사에게 듣는 말입니다. 남편이 성과를 내면 그냥 놀라주세요. 듣자마자 놀라기만 하면 돼요. ‘나도 좋은데 당신은 엄청 좋겠네’. 이렇게요. 성경을 보면요, 하나님도 언어로 천지를 창조했어요. 그리곤 보시기에 심히 좋으셨대요. 여러분, 그냥 놀라주세요.”

김은호 오륜교회 목사가 새생명축제에서 축도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선 마가복음 5장에 나오는 혈루증 여인의 스토리도 다뤄졌다. 김 대표는 “성경을 통틀어서 희한한 구절이 있다. 보통 예수 그리스도는 의지를 갖고 능력을 주신다”면서도 “혈루증이란 병을 앓던 여인이 있었는데 그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았을 때 주님의 능력이 나갔다. 돈을 다 쓰고 힘도 없던 여인이 의지를 표명할 때 예수님께선 응답하셨다”고 말했다.

김은호 오륜교회 목사는 강연에 이어 결신기도를 요청했다. 새가족 참석자들은 김 목사를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겠다”고 고백한 뒤 교회 등록 카드를 작성했다.

오륜교회 새생명축제는 이달 26일까지 진행된다. 교인들은 이 기간 동안 2만명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글·사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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