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부 공모 대거 선정 5천억 확보…올해 현안사업 순항

글로컬대학 전국서 가장 많은 4개 모델, 7개 대학 예비 지정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선정 등

경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2개 규제자유특구 동시 신규 선정 등 중앙부처 각종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돼 경남도 주요 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산업, 교육·인력, 복지, 안전, 민생경제, 문화관광, 교통·건설, 농해양수산, 환경 등 모든 분야의 정부 공모사업에 68건이 선정, 국비 5037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글로컬대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개 대학(국립창원대+도립거창·남해대+한국승강기대, 인제대, 경남대, 연암공과대)이 지정, 향후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 시·군(진주, 사천, 고성,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밀양)이 지정, 3년간 30억원에서 100억원을 지원받아 경남 미래전략에 맞는 지역인재 양성 등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에 공모에 선정, 한국 1위 원전산업 집적지인 경남의 원전산업 역량을 재확인 했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도가 지역 원전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기획하고, 중앙부처 등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해 국비가 반영됐다.

도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선정으로 원전 중소·중견 기업이 SMR 시제품 제작으로 첨단 제조공정용 로봇활용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

도는 또 규제자유특구에 2개가 신규 지정, 한 지자체에서 2개 규제자유특구가 동시에 신규 선정된 것은 경남도가 처음으로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생활밀착형 수소모빌리티 규제특구 지정으로 45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 초거대 제조 AI 개발 실증사업에 단독 선정, 도는 세계 최초로 제조 특화 초거대 AI개발에 착수한다. 2026년까지 227억원을 투입해 제조 특화 초거대 AI 모델과 응용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도내 기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외 교육·인력 국비 897억, 산업경제 2700억, 문화관광 12억, 교통건설·복지안전 286억, 농해양수산·환경 1142억 등 다양한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SMR제작지원센터, 규제자유특구, 교육발전특구, 글로컬대학 선정 등 앞으로 경남도 미래 전략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공모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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