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나영석, 이젠 어엿한 예능인... 유재석-기안84 제친 '깜짝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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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 이 TV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무빙> 백상예술대상>
지난 7일 JTBC를 통해 생중계된 <백상예술대상> TV 부분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무빙> 은 넷플릭스로 대표되던 기존 OTT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무빙> 백상예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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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 디즈니플러스 '무빙' |
ⓒ 디즈니플러스 |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이 TV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7일 JTBC를 통해 생중계된 <백상예술대상> TV 부분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무빙>은 넷플릭스로 대표되던 기존 OTT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작품성과 재미를 고르게 겸비했다는 호평 속에 <무빙>은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을 비롯해 극본상(강풀 작가), 남자신인연기상(배우 이정하) 등 총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무빙>을 대표해 스튜디오엔뉴 관계자는 "매 순간 어려웠지만 끝까지 우리를 믿고 해준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 역시 "크레딧에 오른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짧은 인사로 고마움을 표했다.
▲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한 나영석 PD (사진 맨위), 그가 출연자로서 맹활약 중인 '채널 십오야' 유튜브 라이브의 한 장면. |
ⓒ JTBC, 채널십오야 |
이번 <백상예술대상> TV 부문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수상자는 단언컨대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한 나영석 PD일 것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에그이즈커밍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다양한 콘텐츠 속 MC이자 스트리머, 인터뷰어 그리고 예능 플레이어로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그의 활약을 인정해 제작자가 아닌, 예능인으로서 상을 받게 된 것이다.
일찌감치 <1박 2일> 시절부터 고정 멤버 못잖게 역할을 담당했던 나 PD는 지난해부터 운영 방향을 재정비한 <채널 십오야>의 유튜브 생방송, 기타 영상 콘텐츠 속에서 탁월한 진행 솜씨를 선보이며 특급 예능인에 견줘도 좋을 만큼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예능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홍진경 역시 150만 명 구독자를 자랑하는 <찐천재 공부왕 홍진경>의 성과를 높게 평가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30여 년에 걸친 방송 내공을 맘껏 이 채널에 녹여내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상을 받지 못했지만 유재석, 탁재훈, 기안84 등 다수의 예능 부문 후보자 또한 유튜브를 병행하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을 만큼 유튜브 중심의 예능 수상자 배출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백상예술대상 TV 드라마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남궁민, 이하늬 |
ⓒ JTBC |
TV 드라마 부문에선 여전히 OTT 작품과 출연자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상을 차지한 <무빙>, 연출상을 수상한 <최악의 악> 등 디즈니플러스의 시리즈물이 좋은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선 각각 남녀 조연상 수상자(안재홍-염혜란)를 배출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여전히 넷플릭스가 OTT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더 글로리> 이후 히트작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디즈니플러스가 <무빙>을 비롯한 일련의 작품들로 백상 주요 부문 트로피를 거머 쥐는 등 일부 변화의 조짐을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한 홍진경, 인기상을 받은 '지구오락실' 안유진. |
ⓒ JTBC |
다음은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
◆ TV부문
△대상 : '무빙'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남궁민 ('연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이하늬 ('밤에 피는 꽃')
△드라마 작품상 : '연인'
△예능 작품상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교양 작품상 : '일본사람 오자와'
△연출상 : 한동욱 ('최악의 악')
△극본상 : 강풀 ('무빙')
△예술상 : 김동식·임완호/촬영 ('고래와 나')
△남자 예능상 : 나영석
△여자 예능상 : 홍진경
△남자 조연상 : 안재홍 ('마스크걸')
△여자 조연상 : 염혜란 ('마스크걸')
△남자 신인 연기상 : 이정하 ('무빙')
△여자 신인 연기상 : 유나 ('유괴의 날')
◆ 영화부문
△대상 : 김성수 감독 ('서울의 봄')
△남자 최우수 연기상 : 황정민 ('서울의 봄')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김고은 ('파묘')
△작품상 : '서울의 봄'
△감독상 : 장재현 ('파묘')
△남자 조연상 : 김종수 ('밀수')
△여자 조연상 : 이상희 ('로기완')
△각본상(시나리오상) : 유재선 ('잠')
△예술상 : 김병인/음향 ('파묘')
△신인 감독상 : 이정홍 ('괴인')
△남자 신인 연기상 : 이도현 ('파묘')
△여자 신인 연기상 : 김형서 ('화란')
◆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 미인/극단 ('아들에게')
△연기상 : 강해진 ('아들에게')
△젊은연극상 : 이철희/연출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 특별상
△구찌 임팩트 어워드 : '너와 나'
△프리즘 인기상 : 김수현, 안유진
덧붙이는 글 |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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