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는 거절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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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들은 거절한다고 사라지는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No'에서 'Yes'로, 더 나아가 'Yes or No'라는 질문이 없어지는 평등한 사회가 올 때까지 우리들의 축제는 서울특별시를 포함한 수많은 세력들의 차별에 맞서 열릴 것입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아래 조직위)는 7일 오전 10시 향린교회에서 오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23일간 '2024 제 2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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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규 기자]
▲ 7일 오전 10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향린교회에서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
ⓒ 임석규 |
"퀴어들은 거절한다고 사라지는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No'에서 'Yes'로, 더 나아가 'Yes or No'라는 질문이 없어지는 평등한 사회가 올 때까지 우리들의 축제는 서울특별시를 포함한 수많은 세력들의 차별에 맞서 열릴 것입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아래 조직위)는 7일 오전 10시 향린교회에서 오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23일간 '2024 제 2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성소수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는 6월 1일 남대문로 및 우정국로 일대(을지로입구역~종각역)에서 열리게 되며, 제24회 한국퀴어영화제는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OTT 플렛품 퍼플레이와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6월 15~16일)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들은 문화축제의 취지를 설명하면서도 장소 대관 신청을 불허한 서울특별시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
ⓒ 임석규 |
홀릭 조직위원장은 "턱없이 부족한 자원과 더불어 서울광장 등 장소 사용 불허를 네 번이나 자행한 서울시의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채로운 행사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만나 소통하고 참여하는 '축제다운 축제'로서의 문화축제를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양은석 조직위 사무국장도 "성소수자·퀴어 친화적인 제품·서비스·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소규모 사업장·1인 사업자·콘텐츠 크리에이터·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레인보우 굿즈전'도 마련됐다"면서 "문화축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들어 재미있고 기발한 콘텐츠들을 통해 차별과 혐오에 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서연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좌측)와 장혜영 국회의원(우측)이 문화축제를 지지하며 서울특별시의 차별을 규탄하는 연대발언을 이어하고 있다. |
ⓒ 임석규 |
영화제에 대한 설명에 나선 재이 조직위 기획지원처 통번역팀장은 "영화를 통해 힘차게 웃고 떠들어 성소수자들의 즐거움에 팡파레를 울리고자 슬로건을 '퀴어 팡파레!'로 정했다"면서 "성소수자들을 가시화하고, 그들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성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 전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개최발표에 이어 연대발언에 나선 장서연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와 장혜영 국회의원(비례대표,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도 "문화축제를 위한 장소 대관에 차별을 하는 서울시의 행위는 성소수자 및 축제 참가자들의 표현과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인권 수준을 드러낸 부끄러운 일"이라 지적하며 "성소수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차별에 맞서는 국제사회의 표준에 발맞추기 위해 서울시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차별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영상 보기: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78sN8FWZsu8uJxZVCWfpT3BVfFCEkVfo&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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