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화웨이 AI 노트북 출시에 “반도체 수출 면허 취소”

전웅빈 2024. 5. 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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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반도체 수출 면허를 일부 취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행정부가 인텔과 퀄컴에 승인한 반도체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며 "이번 조치는 화웨이의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폰용 반도체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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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연합뉴스

미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반도체 수출 면허를 일부 취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행정부가 인텔과 퀄컴에 승인한 반도체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며 “이번 조치는 화웨이의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폰용 반도체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무부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위협 환경과 기술 환경을 고려해 우리의 (수출) 통제가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이익을 가장 잘 보호할 방안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며 “화웨이로의 수출에 대한 특정 라이선스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조치로 일부 업체들은 이날 즉시 수출 면허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화웨이가 자사의 첫 AI 노트북 ‘메이트북 X 프로’에 인텔의 새로운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를 탑재한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당시 공화당 소속 마르코 루비오 상원 정보위원장과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 의원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몇 년 전 위기에 처했던 블랙리스트 기업 화웨이가 재기하고 있다”며 화웨이에 대한 수출 라이선스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2019년 화웨이를 수출 통제 명단에 올렸다. 수출 통제 명단에 오른 기업에 미국산 부품을 수출하려면 별도의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는 이후에도 화웨이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출 허가를 유지해 왔지만, 한 소식통은 “지난 1년간 화웨이에 대한 신규 라이선스 신청은 거의 승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미국은 한국과 독일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는 등 제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에 기존 반도체 수출 통제 강도도 높이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협력 관계에 있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까지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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