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영업이익 531억원… 전년비 61%↓(종합)

조성필 2024. 5. 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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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 9조원을 처음으로 넘겼지만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지난 1월 인수해 이번에 처음으로 반영된 파페치 1분기 매출(2억8800만달러·3824억원)을 제외해도 9조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쿠팡이 분기 매출 9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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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7개 분기만 적자 전환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9조원 넘겨
활성 고객 2150만명으로 16% 늘어

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 9조원을 처음으로 넘겼지만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흑자 기조는 유지했으나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위한 첫걸을 힘겹게 뗀 모양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00만달러(약 531억원·환율 1328.45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쿠팡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 전환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손실은 2400만달러(약 319억원)로 2022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앞서 쿠팡은 2022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내왔다. 지난해 1분기에는 9085만달러(약 1160억원)의 순이익을 낸 바 있다.

매출은 71억1400만달러(9조4505억원)로 28% 늘었다. 지난 1월 인수해 이번에 처음으로 반영된 파페치 1분기 매출(2억8800만달러·3824억원)을 제외해도 9조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쿠팡이 분기 매출 9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사업 부문별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이 64억9400만달러(8조626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는 2150만명으로 전년(1860만명)보다 16% 증가했다. 활성고객당 매출은 315만달러(41만8460원)로 집계됐다. 활성고객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의미한다.

쿠팡 이츠와 대만 사업, 파페치 등 성장 사업 매출은 6억2000만달러(8236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1억4200만달러·1813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파페치 편입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손실 규모가 커졌다. 성장사업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은 1억8600만달러(2470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배 확대됐다. 여기에는 파페치의 EBITDA 손실분인 3100만달러(411억원)가 포함됐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실적은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을 위한 쿠팡의 노력이 반영됐다"며 "5600억달러 규모의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고객 와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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